ADD, 항공시험장 전자파.환경시험동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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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무기체계 종합시험장으로 변모

(서산=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가 8일 충남 서산의 항공시험장 내에 전자파 시험동과 환경 시험동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국내 최초로 세계 수준의 항공무기체계 종합시험장을 보유하게 됐다.

ADD는 2003년부터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항공시험장 내 18만8천여㎡의 부지에 전자파 시험동과 환경 시험동 및 지원시설을 건설, 이날 오후 2시 이상희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군 주요 관계자와 연구기관, 학계, 방산업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ADD 항공시험장은 국내서 개발 중인 전투기, 헬기, 무인기 등 비행체와 전차, 유도무기, 함정 전투체계 등 완성장비를 대상으로 실제 작전에서 예상되는 극한 상황에서의 성능을 미리 지상에서 시험하는 최첨단 시험시설이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전자파 시험동은 무기체계의 각종 전자 장비 간에 발생하는 간섭 현상을 찾아내는 시설로, 전자파 적합성ㆍ내성ㆍ간섭시험, 간접 낙뢰시험, 정전기 시험, 전자파 펄스시험, 안테나 성능시험 등을 할 수 있다. 전자파 시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시험동은 대형 무기체계 운용시 예상되는 극한 기후환경을 적용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시설로, 고온 및 저온시험, 결빙시험, 강설시험, 태양열 복사 시험, 강우시험, 습도시험 등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이 시설을 갖춘 나라는 미국 뿐이었다고 ADD는 전했다.

이 장관은 격려사에서 "이번 사업은 공군의 주력기인 F-15K 도입사업에 따른 절충교역의 성과로, 전례없는 대규모 국제협력 시험시설 구축사업"이라며 "환경 및 전자파 시험시설은 전투기, 무인기, 헬기는 물론 전차와 유도무기 등 대형 무기체계의 실전적인 지상시험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D는 준공식을 마친 뒤 환경 시험동에서 F-4D 전폭기를 대상으로 한 강설 시험을, 전자파 시험동에서는 KF-16 전투기를 대상으로 안테나 특성 시험을 각각 공개했다.

특히 영하 54℃∼영상 54℃의 온도와 강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 시험동에서는 영하 15℃의 저온에서 인공설을 이용해 강설 및 결빙에 따른 비행체 성능 및 영향성 평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DD 이종희 항공시험평가부장(공군 대령.박사)은 "이번 전자파 및 환경시험동 준공으로 한국형 전투기와 헬기, 중고도 무인기,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등의 개발시험 평가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개발 무기의 시험평가와 항공기의 비행안전성 검증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D는 2002년 준공한 비행 및 무장시험 지원 연구동, 이날 준공한 전자파ㆍ환경 시험동에 이어 2015년까지 진동.가속도 및 비행제어 등을 위한 시험동을 추가로 건설, 항공시험장을 항공분야의 종합 국제공인 시험평가 및 인증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yunmin623@yna.co.kr

취재 :유현민 기자(정치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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