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KTX 울산역 글로벌리더 초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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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기공..2010년말 완공되면 서울까지 1시간45분 소요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경부고속철 울산역은 글로벌 리더의 초석 역할을 할 것입니다."

9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사가 첫 삽을 뜨는 장면을 지켜보는 울산시민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지난 1997년부터 7년동안 정부를 상대로 전 시민이 단결해 노력한 끝에 울산역 유치를 이끌어냈고 이것이 지역에서 울산광역시 승격에 이은 최대의 쾌거로 꼽히기 때문이다.

1990년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기본노선 확정발표 후 울산에서는 1997년 9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건설 시민연대가 창립되면서 역 유치운동이 시작됐다.

이 모임은 2001년에 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범시민추진위로 전열을 가다듬어 유치운동에 속도를 내기 시작해 시민 41만여명 서명, 토론회와 세미나, 20여 차례 대정부 촉구 및 건의, 상경활동 등을 잇따라 펼쳤다.

시민의 노력은 마침내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냈고 그해 11월 정부의 울산역 추가건설 계획이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강길부(울주군) 의원, 정갑윤(울산중구) 의원,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김철욱 전 울산시의회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정치권, 학계, 종교계 인사들이 앞장섰고 전 시민이 혼연일체로 힘을 보탰다.

박맹우 시장은 "10년 세월을 기다린 KTX 울산역사가 대망의 첫 삽의 뜨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서울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울산의 핵심 성장동력이자 국제도시를 향한 재도약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욱 당시 울산역 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도 "울산역사 기공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전 시민이 한마음이 돼 얻어낸 역사적 쾌거인 만큼 21세기 울산의 발전의 초석이 되고 대한민국 선진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울산역사 예정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는 박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이재균 제2차관,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 관계자,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역은 총 1천100억원을 들여 6만7천14㎡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2홈5선 규모로 2010년 12월 준공되고 개통초기 1일 1만1천여명(2030년 1일 2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울산∼서울은 1시간45분이 소요되는 등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될 전망이다.

또 울산시는 역 주변 86만6천927㎡를 2013년까지 종합환승센터와 공공청사, 주차장은 물론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KTX 역 중심의 울산 서부지역이 교통, 업무, 상업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sjb@yna.co.kr

촬영.편집: 유장현 VJ(울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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