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vs 가치 억! 소리 나는 명품 시계들...

2008-09-10 アップロード · 6,690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경태 기자=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 시계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 시계들은 모두 진품이 아닌 일명 짝퉁 시계들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파는 사람은 물론 사는 사람 역시 이 시계들이 짝퉁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시계들이기에 짝퉁 제품이나마 고가를 지불하며 갖고 싶어하는 것일까?

◇ 위버럭셔리(UberLuxury. 초특급명품) 브랜드 시계들
이들 시계는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파텍 필립 등 명품 위의 명품이라 불리는 초특급명품 브랜드 시계들이다.
국내에 잘 알려진 스위스 명품시계들 롤렉스나 오메가 등이 고급 기성복과 비교될 수 있다면 이 들 시계는 핸드 메이드 고급 맞춤 양복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가격이 최소 천만 원에서 수 억 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수 백 만원을 지불하고 모조품이라도 소장하고 싶은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는 모조품조차 만들기 벅찰 것이라며 ‘짝퉁’ 제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 브레게(Breguet)
브레게는 작년 연예인 김희선의 결혼 예물로 알려지면서 일약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브레게의 주 고객층은 원래 유럽의 귀족들이다.
200년 넘게 유럽에서 사랑받아온 브레게는 이와 관련된 연관된 역사 속 인물들만 나열해도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나폴레옹이 가장 중요한 고객 중 한 명이었으며, 프랑스 혁명기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브레게의 마니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량생산을 거부하고 모든 부품을 직접 손으로 깎아 만든 이 시계는 돈이 있다고 항상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시계를 직접 의뢰했지만 오랜 제작기간 때문에 완성품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연간 생산량이 2만개 이하로, 일부 한정판의 경우 수십 배의 웃돈이 붙어 경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만 원 이하 제품이 출시되면서 중산층과 결혼 예물 수요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늘고 있다. 초고가 명품 시계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젊고 활동적인 디자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장 오랜 역사 바쉐론 콘스탄틴 (Vacheron Constantin)
175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브레게, 파텍 필립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시계에 꼽힌다.
나폴레옹이 가장 아끼던 물건,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여왕 대관식 때 스위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보낸 선물 등 바쉐론 콘스탄틴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50억원을 웃도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시계를 생산해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도 있다.
시간당 2만8800번의 진동에 의해 작동되는 태엽장치는 그 내부의 정교함을 과시라도 하듯 시계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오픈 워크 구조로 제작되어 구매자들을 유혹한다.
좁쌀보다 작은 시계 부품마다 돋보기로 보아야 겨우 보이는 자체 로고가 새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석으로 치장해 시계 가격을 올리기 보다는 시계 기술 자체만으로도 최고가 시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바쉐론 콘스탄틴은 아직 한국에 억대 모델을 많이 소개하고 있지 않다.
한국 시장의 구매력을 타진해보는 듯한 특유의 콧대가 느껴진다.

▲ 파텍 필립(Patek Philippe)
카를라 브루니가 남편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선물한 시계 파텍 필립, 170년 전통에 평균 3년에서 8년까지 걸리는 정교한 수작업으로 명품 시계가 즐비한 스위스에서도 단연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앞서 소개한 초특가 명품 브랜드 중에서 국내에 가장 먼저 상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묵직하고 깊이 감이 있으며 중력에 의한 오차를 최소화하는 ‘투르비용’ 기술이 적용되면 가격은 억 단위로 뛴다.
최근에는 투르비용 기술보다 음력을 보는 문 페이즈, 시침과 분침을 분리한 레귤레이터 등을 장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Grande Complication) 시계에 집중하고 있다.
초특급 명품 브랜드 시계 중에서도 파텍 필립은 1억 이상 고가 시계 영역에서 단연 돋보이는 지위를 누리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주 정부가 인증하는 제네바 인증 부품을 100% 가까이 사용할 정도로 시계 제작의 스탠더드로 인식되고 있다.
브레게가 3개 브랜드 중 가장 젊은 이미지를 지녔다면 파텍 필립은 가장 클래식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 기계식 시계의 매력은?
디지털 시계가 발명되던 당시 이제 기계식 시계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오히려 엄청난 가격과 얼마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시계 마니아들은 여전히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치품이란 곱지 않는 시각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량생산을 거부하고 수공으로 깎아 제작하는 이런 시계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브레게의 성우창 이사는 "명품과 사치품을 구별했으면 좋겠다"며"이 같은 명품을 지니는 행위를 각자의 개성과 다양성의 공존이란 측면에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겐 차가 소중하겠지만 누군가에겐 시계가 소중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영상취재 : 김태호 PD / 편집 : 전현우 기자

ktc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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