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과학 발전의 시작은 겸손과 감사"

2008-09-10 アップロード · 54 視聴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여러분이 일상적으로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의 땀이 서려 있습니다. 일상적인 것들 뒤에 감춰진 노력에 감사하고 겸손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과학 발전의 시작입니다."

한국 1호 우주인 이소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는 1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우주에서 느낀 가장 소중한 사실은 예전에는 당연한 줄 알았던 주변 환경들이 사실 얼마나 고마운 것들이며 우리는 우주라는 어마어마한 공간에서 지극히 작은 존재일 뿐이라는 겸손함"이라며 강의 내내 감사와 겸손 두 단어를 수없이 반복했다.

그는 "우주 공간에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 로켓에 실어 쏘아올려야 물을 전달받을 수 있고 기계장치 하나의 고장만으로도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공기나 물 등 우리 주변의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고 겸손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발전에는 과학자나 정치인, 관계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지금 여러분들도 기여할 수 있다"며 "연구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에 대한 감사와 응원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치열한 경쟁을 넘어 우주인으로 뽑히기까지 과정, 무중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과 우주공간에서의 화장실 이용법 및 식사법 등을 소개해 강연에 참석한 울산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우주과학의 발전이 일반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운동화의 원료나 차량 내비게이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들은 애초 우주과학 분야에서 개발됐던 것"이라며 "한국도 이 분야를 조속히 발전시켜야 해외로 유출되는 기술료를 아끼고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로 꿈을 쏘아 올려라!라는 주제로 지난 8월 말부터 강연을 시작한 이소연 박사는 오는 10월까지 대구, 서울, 전남, 강원지역 등을 돌며 우주인 선발과 훈련 과정, 우주비행 활동, 귀환과정, 18가지 우주실험 등 다양하고 생생한 우주경험담을 소개할 예정이다.
stnsb@yna.co.kr

촬영: 유장현 VJ(울산취재본부),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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