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2천원 알뜰 추석 차례상의 비밀

2008-09-11 アップロード · 273 視聴



(서울=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대형 마트를 찾은 푸드스타일리스트 정은자씨.
알뜰 상차림을 위해 5만 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장보기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오늘 제가 중점을 두고 장을 보는 가장 큰 목적은 알뜰 추석 상차림이에요. 그래서 좀 더 재료비를 절감하면서도 정성을 깃들이면은 값비싼 음식에 버금가는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를 상차림을 통해서 뽐내 보려고 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15만 원에서 20만 원.
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장을 볼 수 있을지 정은자씨의 장보기를 들여다봤습니다.
우선, 추석 차례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송편부터 챙겨봅니다.

현장음)
2천 원씩 드릴게요 고르세요.
아직 시간이 일러서 세일이 안 되는 거에요? 예 지금은 세일을 안 하고요...

송편 15개가 든 한 팩의 가격은 2천 원.
쉽게 상하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포장된 제품을 사는 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필요한 만큼 사는 게 제일 절약하는 방법인 것 같고요. 저희는 식구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이렇게 사는 게 가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절감이 되더라고요.”

또 다른 명절 음식인 식혜도 필요한 만큼 조금만 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거는 얼마에요? 3천 500원입니다.
그러면... 이거 하면 랩 핑해서 되는 거죠? 예
그러면 여기에다 할게요. 밥알 좀 많이 해서 부탁할게요.

포장 식혜를 천 원에 구입한 뒤, 도라지나 고사리 같은 나물도 한 팩에 3천 700원을 주고 손에 넣습니다.
성의 없어 보이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들지만 만들어 판 음식을 그대로 차례상에 올리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조리가 되어 있는 부분에서 맛을 보고 제가 추가해서 양념을 한다거나 그렇게 해서 올리면 그게 양적인 부분에서도 알뜰하게 먹을 양만큼만 구입하게 되는... 그렇게 되더라고요.”

애호박육전에 쓸 쇠고기는 150g에 2천 300원.
쇠고기 탕국을 대신해 조개탕국에 쓰일 조개 2천 200원.
참조기 두 마리는 6천 원에 구입했습니다.

또 비싼 햇사과 대신 토마토 한 봉지를 2천 900원에,
한 개에 2천 원 하는 배보다는 2천 700원 하는 바나나 한 송이를
3천 200원 하는 아오리사과 한 봉지를 구입하는 것으로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음식 전문가의 알뜰 차례상 장보기, 과연 성공했을까요?
육전용 쇠고기와 탕국용 조개에 송편, 과일 등 18가지 제수용품을 구입한 비용은 4만 7,190원.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마트 말고 재래시장에서 사야지 품질이 더 좋은 게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지금 빠진 게 뭐냐 하면 황태가 빠졌어요. 황태가 보통 3천 원에서 4천 원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5만 1000원 정도 되겠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저렴하면서도 정성이 가득 담긴 알뜰 추석 상차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장음)
"오늘 이렇게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재료들은 추석 상차림을 위해서 차려질 19가지 정도 음식이 될 재료들인데요. 추석 상차림 하면은 부담스럽고 가격이 비싸서 주부님들이 많이 고민을 하시는데요.
조금 가격을 저렴하게 하면서 다른 아이템으로 대체를 해서 부족하거나 왜소한 느낌 없이 똑같이 혹은 그 이상으로 어떻게 보면 더 풍성하고 정성이 가미 된 그런 상차림이 될 수 있는 그런 음식들로 준비를 해서 제가 상을 차려보겠습니다.”

차례상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전 부치기.
전과 적을 합쳐 보통 3종류에서 5종류를 올리는 데 그 중 하나인 쇠고기 적, 즉 육적을 대신해 애호박에 쇠고기와 두부를 섞어 만든 ‘애호박육전’을 올려보면 어떨까요?

으깬 두부와 잘게 다진 쇠고기 설도 부위를 절반씩 넣고 다진 마늘과 각종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가운데를 파낸 애호박 속을 꽉 채우고 빨간 고추를 얹어 부쳐냅니다.
쇠고기 150g 2천 300원, 두부 1모 1천 450원, 애호박 1개 800원.
육적에 비해 3, 4배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모양새는 풍성한 알뜰전이 완성됐습니다.

쇠고기 안심과 등심 살코기를 이용한 ‘무 맑은탕’대신엔 조개탕을 준비했습니다.
실속 있는 3천 500원의 재료비만큼 조개탕 요리법 또한 간단한데요.
크게 썬 무와 다시마를 넣고 맛이 푹 우러나올 정도로 끊인 다음 국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팔팔 끓입니다.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홍합이나 조개를 이용해서 탕국을 끓여서 정성을 다해 조상님들 차례상에 올렸었거든요.
옛날에 그런 기록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고서에서 보고 착안을 해서 요즘 물가로 많이 걱정하시고 속상해 하시는 주부님들 생각하면서 알뜰 상차림에 조개탕국을 생각해봤어요.“

과일을 바꾸면 상차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과 대신 토마토를, 배 대신 대중적으로 친근한 바나나를, 밤 대신 밤 모양으로 깎은 고구마를 올려 홍동백서의 격식을 지킵니다.

비싼 한과가 부담스럽다면 장식 없는 저렴한 산자에 꽃 모양 대추와 잣을 고명으로 올려 만든 우리집표 한과로 차례상을 빛내보는 건 어떨까요?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제사상에 차려지는 재료들 대추나 잣이나... 쓰고 집에서 구비되어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고명으로 얹어서 준비를 한다면 그게 정말 정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3색 나물에 세 가지 전, 조기, 식혜, 탕국, 과일까지 격식은 갖추되 시대의 변화에 맞춘 알뜰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든 비용은 5만 2000원.

인터뷰) 정은자 / 푸드스타일리스트
"사과나 배 대신에 토마토나 바나나를 올리고 이런 게 딱 받아들이시기에 그게 무슨 차례상이냐 너무 허술하다 아니면 정석이 아니다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보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부분은 확실하게 지켜주되 그 안에서 식재료의 변화를 주면서 알뜰하고 센스 있는 준비를 하면 푸짐하고 정성도 많이 들어간 따뜻한 상차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전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추석 상차림에는 밥 대신 대부분 송편을 놔 드려요. 송편하고 탕국 그리고 생선 구워서 놓을 경우에 ‘두동미서’, 머리가 동쪽으로 가고요, 꼬리가 서쪽으로 가도록 배가 아래쪽으로 보이도록 이렇게 해서 놓으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끝에 있는 북어 경우도 똑같이..."

"그리고 또 하나 지키셔야 되는 게 차례 상차림에서는 국물류의 음식 같은 경우에는 국물을 최대한 제거를 하고 건더기 위주로 담아서 놓으셔야 돼요. 식혜나 탕국이나 국수, 면류 같은 경우에 건져서 올렸거든요."

"전하고 적 같은 경우에는 몇 가지라고 딱 정해져 있지는 않은 데 같이 종류를 전과 적을 합쳐서 홀수가 돼야 된다는 또 그런 게 있어요 지켜야 되는..."

"보통 이렇게 세 가지 정도만 놔도 깔끔하고 어느 정도 양에 맞게 잘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나물류해서 삼색나물, 잡채 이런 쪽을 왼쪽으로 보내고 생채나 이런 종류를 오른쪽으로 해서 물김치와 함께 시원한 것을 이쪽으로 두시면 돼요."

"과일 같은 경우에 ‘홍동백서’라고 해서요. 붉은 과일을 동쪽에 두고 흰 과일을 서쪽에 둡니다. 우리는 이렇게 왼손잡이가 많잖아요.
그래서 조상님들이 오른손은 가깝다고 하고 왼손은 좀 멀다고 해서 따뜻한 음식에 가까이에 두고 자주 먹으라는 의미에서 ‘홍동’으로 해서 오른쪽에 두셨고요. 그리고 이제 ‘백서’ 차가운 의미의 음식들, 과일의 경우 배나 뭐 이런 쪽으로 부여를 해서 서쪽에 두고 가끔씩 먹으라 해서 ‘홍동백서’ 라고 마지막 열에 이렇게 지켜야 되는 상차림 법칙이 있거든요."

내레이션-송지영, 촬영-김영훈, 취재-김건태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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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자
2008.09.12 00:54共感(0)  |  お届け
설명드린 상차림설명에서 홍동백서의 의미는 다른 생동숙서, 두동미서와 같이 생명,생기에 의미를 둔 동쪽과 해가지는 서쪽을 두고 지켜진 음양오행설에 입각한 것이죠. 기억하시고 받아들이시기 편하시고자 그와 비슷한 예로 드린 오른손, 왼손의 설명에 오해없으시길요..^^ 감사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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