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서 연극 패왕가행 선보여

2008-09-11 アップロード · 70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11일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패왕가행은 중국의 1급 연출가 왕샤오잉(52)이 지난 3월 베이징 동방실험극장에서 초연한 중국의 현대 연극이다.

중국 국가화극원의 부극장장인 왕샤오잉은 1995년 중국 최초로 연극학 박사를 취득한 인물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현대적인 무대 기법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패왕가행에서도 그는 중국의 전설적인 인물 항우를 현대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해 한 편의 휴먼드라마를 만들어낸다.

그는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프레스 리허설에서 "항우는 현실적 이익보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는 원칙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라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항우가 정신적인 측면에서 승리를 얻은 인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항우의 단순하고 포악한 면이 부각되어 왔지만 이는 승리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 일 뿐입니다. 그는 처세의 원칙을 지니고 있었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했으며, 순수함을 추구했죠. 항우는 비록 천하를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신적 승리를 얻은 사람입니다."

그는 "이런 항우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인간의 존엄이라는 좀 더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은 독특한 무대 미술로도 눈길을 끈다. 무대 천장부터 바닥까지 흰 한지가 뒤덮고 있는데 극의 흐름에 따라 이 흰 배경 위에 수채화를 그리듯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구현된다.

그는 "사건이 전개되면서 한지 위에 영상으로 글씨를 보여주기도 하고, 손자국이나 발자국을 내기도 한다"면서 "우미인이 죽는 장면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리면서 극적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세련된 무대기법이 활용된 현대극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상황과 대사에 따라 현대극과 중국 전통 경극을 넘나든다.

특히 여배우 류루가 연기하는 우미인의 경극 연기는 기이할 정도로 독특하다.

왕샤오잉은 "항우는 현대인에게 곱씹을 만한 정신적 가치를 전해주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번 공연이 실용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항우가 가진 정신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13일까지 이어진다.

hisunny@yna.co.kr

촬영,편집: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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