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60) 이소연

2008-09-12 アップロード · 298 視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저는 지금도 꿈을 이뤘다기보다는 꿈에 한발짝 다가갔다고 믿습니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열리고 있는 60일 연속 강연에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 박사는 11일 우주인 선발부터 귀환까지 겪은 소중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우주에서 지구를 본다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느낌"이라며 "이럴 때면 내가 공돌이여서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가나 시인을 우주로 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 박사는 "처음에 우주인에 지원한다고 할 때 주변의 반응은 참 할 짓 없다, 요즘 살만하냐 였다"며 "하지만 나중에 3만2천여명이 지원한 것을 알게 됐을 때 참 든든했다"며 가장 큰 재산으로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꼽았다.

당초 목표였던 1단계 통과를 달성하고 마침내 2006년 12월 25일 최종 2명 중 1명이라는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지만 처음 러시아 우주인 훈련소에 발을 들였을 때의 느낌은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영웅이나 마찬가지인 우주인을 만나서 인사했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배도 나오고 머리도 벗겨져 있었어요. 훈련소 문을 여는데 끽 소리가 나고 잘 닫히지도 않고... 우주선 모형을 보여주는데 쇳가루가 떨어지기도 했어요"

이래서 우주선 쏘겠나라던 생각은 하루하루 지나면서 "문은 열리기만 하면 되지 끽 소리가 나면 어떻냐"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런 생각은 훈련소에서 우주인을 상대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사람, 우주인이 앉을 우주선 의자를 만드는 사람, 우주에서 사진 찍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 등 하나의 일을 30∼40년씩 해 온 러시아인들을 만나면서 더 확고해졌다.

"러시아가 멋진 이유는 한 가지 일을 평생하기 때문에 그 일에는 완전히 프로라는 점이었어요. 학력이나 지위, 경제력과는 상관 없이 그 일을 50년 했으면 프로이기 때문에 누구든 그 말을 받아들여요. 그런 시스템이 러시아를 우주 강국으로 만드는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인 훈련 과정을 소개하던 이 박사는 고된 훈련과정을 "막 태어난 신생아가 3∼4년 간 배우는 내용을 다 큰 어른이 1년 간 배우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훈련을 받느라 타지에서 추석을 맞아야 했던 이 박사는 여러 곳에 전화를 돌려 힘들게 쌀가루를 구하고 우주인 훈련소 내 소나무에서 솔잎을 따 송편을 빚은 뒤 훈련소에 있는 이들과 함께 나눠 먹은 경험도 소개했다.

이 박사는 이날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무중력 비행 훈련 등의 훈련 모습과 발사 당시 영상,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하던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경험을 하나라도 더 공유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강연 말미에 "우리는 편한 것에 대한 감사함보다 불편한 것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러시아에서 했다"며 "우리나라가 과학 기술 강국이 되려면 엔지니어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그 사람이 더 즐겁고 기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제2, 제3의 이소연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있지만 열한번째를 찍을 수 있는 용기가 그 나무를 넘어뜨린다는 말이 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는 어느날 행운처럼 다가온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멋진 결과가 꼭 행운처럼 올 겁니다"

hanajjang@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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