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 명절이 더 외로운 사람들

2008-09-14 アップロード · 45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슬레이트 지붕이 낡을 대로 낡아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서울의 한 빈민촌.

그 가운데 3평 남짓한 허름한 공간이 칠순을 넘긴 조정자 할머니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조 할머니의 아들, 45살 임대환 씨의 보금자리입니다.

정신지체장애인 아들을 25년간 홀로 돌보며 살아 온 조 할머니는 돌아오는 추석이 반갑지 않습니다.

생활형편도 형편이지만 최근 들어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돼 아들에게 변변한 음식조차 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정자 (71) / 서울시 삼성동 = “더 외롭고 더 외롭죠 왜냐하면 추석이 돌아오는데 없는 사람들은 추석이 그렇잖아요.”

이웃에 사는 77살 윤영순 할머니도 명절이 더 외롭긴 마찬가집니다.

30년 전 두 아들을 모두 잃고 홀로 지내 온 윤영순 할머니는 이맘때면 자식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찾는 사람도 갈 곳도 없는 혼자만의 명절이기에 그리움의 골은 깊어갑니다.

인터뷰 운영순 (77) / 서울시 삼성동 = “죽은 자식이 보고 싶죠. 자식이 살아 있으면 나도 이렇지 않을 텐데 명절 때가 닥치면 그렇죠. (자식들이)살아있으면 좋을 텐데 내가 복이 없으니까 그렇구나.”

65살 권곡자 할머니도 명절엔 늘 혼잡니다.

결혼을 안해 자녀도 없지만 그렇다고 찾아올 만한 이도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권 할머니의 마음은 더 쓸쓸해 졌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혼자일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곡자 (65) / 서울시 청량리동 = “내가 죽으면 누가 날 치워줄까 내가 문을 안 열면 (사람들이) 이 집에 사람이 없나보다 그렇게 생각할 것 아니에요. 그럼 여기서 죽어서 시체가 썩어도 모를 때가 있겠죠.”

모두가 고향이나 가족을 찾는 한가위.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종환입니다.
kkk@yna.co.kr

영상취재, 편집 : 김종환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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