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 박람회 폐막.."이제는 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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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프로젝트 이행 방안 마련..여수선언 추진"
사라고사헌장 채택..스페인 국왕 "여수 성공 기원"

(사라고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가 3개월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폐막함에 따라 차기 박람회인 한국 여수박람회 준비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장승우 위원장과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박람회장 내 콩그레스 팰리스에서 열린 폐막행사에서 빈센테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으로부터 BIE 기(旗)를 넘겨받음으로써 차기 개최국의 지위가 공식화됐다.
한국에서 BIE가 공인한 인정박람회가 2012년에 열리는 것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 개최준비 시동 "2012년은 우리 무대..여수프로젝트 본격 추진" = 박람회 주최도시인 사라고사 시(市)는 폐막에 맞춰 박람회장 입구에 게양해 뒀던 BIE 기를 내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을 통해 장승우 여수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오현섭 여수시장에게 전달했다.
BIE 기를 넘겨받은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를 살리기 위해 사라고사 박람회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사라고사의 주요성과를 여수박람회에 반영하기 위해 사라고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장승우 조직위원장은 폐막을 앞두고 가진 내외신 회견에서 "연내에 개발도상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여수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리우 환경선언 20주년이 되는 2012년을 기념해 여수 선언 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종곤 여수박람회 조직위 대외협력본부장은 보충설명을 통해 "여수박람회 기간에 여수에서 세계환경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최도시인 여수시의 오현섭 시장은 "박람회의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박람회장 내 전시관 뿐만 아니라 여수시 전역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도 본격화한다. 민주당 소속 김성곤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정부가 법에 근거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가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조태열 주스페인 대사도 "박람회 유치과정때와 마찬가지로 전 재외공관망을 다시 풀가동해 박람회 참가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 일선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사라고사 박람회 폐막= 이날 폐막행사는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 등 스페인의 정.관.재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를 곁들여 열렸다.
카를로스 국왕은 폐막행사 연설을 통해 사라고사에 이어 한국의 여수와 중국의 상하이에서 수년 뒤에 열리는 여수 엑스포와 상하이 엑스포가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라고사 박람회 주최 측은 이날 물과 하수도 관리를 지원하고 공공-민간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물 기구의 창설과 물의 올바른 사용에 관한 제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라고사 헌장을 채택했다. 헌장은 페데리코 마요르 사라고사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낭독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연설에서 이번 사라고사 엑스포의 성공을 축하한다고 밝힌 뒤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이날 채택된 사라고사 헌장의 권고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의 나루히토 왕세자,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등이 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었다. 폐막일 현재 집계된 방문객 수는 당초 예상에 거의 근접한 600만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고사 엑스포는 또 엑스포장에서 쓰이는 전기를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해 친환경의 모범적 사례로 기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취재: 이명조 특파원 (사라고사) , 편집: 김지민VJ

mingjo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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