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소싸움장 한우들의 각축전 후끈

2008-09-16 アップロード · 245 視聴


(의령=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찍어치기와 들치기에 이어 감아 돌려보는 대한이소 정말 대단합니다"

"살짝 등을 돌리지만 주인님의 호통소리에 다시 정신을 번쩍 차리는 도깨비소 물러서지 않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된 16일 경남 의령군 농경테마파크 내 소싸움장에서 열린 2008 추석맞이 의령 민속소싸움대회에는 최고의 한국 싸움소들의 자존심을 건 각축전이 치열했다.

소싸움대회 메카인 의령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우수 싸움소 50마리를 체급별로 따로 특별초청해 개최한 차별화된 경기다.

이날 경기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전날 무려 52분과 38분간의 긴 경기를 벌여 승리한 대한이와 파워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40분이 넘도록 승부를 내지 못해 소를 아끼는 관중들의 요구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싸움소들은 입을 벌인 채 긴 혀를 내밀고 연방 침을 질질 흘린다.

40분이 넘는 혈전으로 무쇠같은 뿔사이 이마는 이미 피범벅이 된 상태다.

안타까운 소주인은 자식같은 소에게 미안한 듯 계속 땀을 뻘뻘 흘리는 머리와 소잔등에 차가운 물을 뿌려주며 격려하지만 가슴이 아프다.

도깨비 소 주인인 서진호(51)씨는 "이기면 기분이 좋지만 곳곳에 부상을 당한채 경기장에서 데려 나와 약을 발라주면 솔직히 마음이 괴롭다"며 "경기장에서 그토록 열심히 싸우지만 집에 데려가면 밤새 아파서 끙끙 운다"고 말했다.

무제한급에 출전한 경남지역 최고의 덩치인 1천100㎏ 코끼리와 각종 전국 대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꺽쇠와의 경기에서는 지칠줄 모르는 공격을 쏟아부은 코끼리가 이겨 소싸움판의 영원한 강자가 없음을 증명했다.

치열한 소싸움판에서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이는 역시 경기중계를 맡은 진행자 차정학(60.전국투우연합회 진행부장)씨로 소들의 경기모습 한동작 한동작을 놓치지 않고 실감나게 전달해 관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한다.

창원에서 온 김상철(43)씨는 "치열한 소싸움도 즐겁지만 순간순간 진행자의 재미있고 정담있는 중계가 훨씬 더 흥미있다"며 소싸움대회의 색다른 재미를 표현했다.

싸움소와 소주인의 출전 길잡이 도우미를 역할을 맡은 이른바 라운드 걸도 등장했다.

한때는 단아한 한복을 차려 입고 싸움소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관중들에게 조용한 안내를 맡았지만 요즘에는 신세대 감각에 맞게 짧은 반바지와 시원한 의상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소싸움 경기장을 빙 둘러보면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의령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토요애 농특산물을 비롯해 대표적인 먹거리인 소고기국밥과 망개떡 등 각종 먹거리도 풍성해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뜨는 관중이 별로 없다.

민속 소싸움대회답게 최고의 경품은 송아지다.

전날 진주에서 온 한 관중이 당첨돼 즉석경매로 150만원을 받고 팔렸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오늘 출전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한우이자 싸움소들의 강한 끈기와 근성처럼 어려운 경제를 당당히 이겨내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촬영, 편집 : 이정현VJ(경남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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