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에티오피아 용사의 집을 고쳐줍시다"

2008-09-16 アップロード · 1,518 視聴


(아디스아바바.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80살이 넘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편안하게 여생을 마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했던 에피오피아의 참전용사들이 모여 사는 코리안 빌리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용사후원회(회장 손숙)는 지난 해 9월부터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자리잡은 코리안 빌리지의 주택 200가구를 리모델링 대상으로 선정, 가구당 50만원을 들여 고쳐주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가 새고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참전용사들의 집 8채는 지난 1월부터 현지의 공사업체를 통해 천장과 벽, 출입문이 고쳐지고 새 침대가 놓여졌다.

참전용사 덴루바 데보(84) 씨의 집은 진흙벽 사이로 나무골조가 튀어나와 허름한 창고처럼 보였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출입문이 산뜻하게 바뀌고 진흙탕 물이 고여 있던 입구는 시멘트 계단으로 탈바꿈했다.

또 빗물이 새던 천장과 지저분한 벽은 보수공사를 마치면서 새 집처럼 바뀌었다.

하지만 동생이 갖다주는 음식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덴루바 씨는 노환에다 최근 시력까지 잃으면서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인근 세토타울 웬데(80) 씨는 최근 리모델링 작업과 함께 새로운 침대가 놓여져 아내와 함께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제 지붕에서 비가 새지 않아 행복하게 죽을 수 있다"며 새로 고친 주방의 지붕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후원회가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할 네가투(85) 씨의 집은 손자 등 7명이 한 방(10㎡)에 거주하는 데다 빗물을 받는 플라스틱 그릇이 놓여 있어 열악한 생활환경을 짐작할 수 있었다.

월 3만원 가량의 수입으로 일가족이 생활하는 그의 방에는 6.25전쟁 기간 강원 철원의 `낙타고지 전투에 참가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의 낡은 사진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할아버지 대신 손님을 맞은 13살짜리 손녀는 "할아버지가 돈을 벌기 위해 나가 집에 없다"면서 "할아버지께서 가끔 한국전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에티오피아의 경기가 침체되고 시멘트 등 건축자재 값이 작년에 비해 최고 4배까지 오르면서 가구당 50만원으로 책정한 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커피 수익금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작업도 커피생산 공장을 춘천으로 이전하면서 적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는 코디네이터 칼렙 씨는 "최근 에티오피아의 경기가 침체되고 시멘트 등의 원자재 가격이 4배 가량 인상돼 가구당 50만원으로는 점점 리모델링 작업이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 원자재를 구해둬야 공사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걱정했다.

후원회 신광철 사무국장은 "평균 연령이 80살이 넘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춘천 커피공장의 판매금과 일부 독지가의 후원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지 자재값이 많이 오른데다 200여명의 집을 모두 고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6천37명을 파병해 123명이 숨지고 536명이 부상했으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참전용사들은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속에 빈민층으로 전락했다.

영상취재: 이해용 기자 (아디스아바바) , 편집: 김지민VJ

dmz@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dmzlif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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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14:38共感(0)  |  お届け
경찰이라니요 저긴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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