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철교 도로점거 시각장애인 전원 연행

2008-09-18 アップロード · 179 視聴


차량방화에 한강투신 격렬시위…경찰 강제해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양정우 기자 = 시각장애 안마사들이 피부미용사와 안마사의 명확한 업무구분을 요구하며 철교 옆 도로를 점거한 채 차량에 불을 지르고 한강에 투신하며 시위를 벌이다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시각장애 안마사 28명은 18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잠실철교 옆 구이역 방면 편도 1차로를 점거한 채 5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이다 오후 5시 3분께 미리 준비한 빈 승합차에 불을 지르고 회원 2명이 강아래로 투신했다.
주변에 배치돼 있던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에 불이 붙자 소화기를 이용해 3분여만에 진화했으며 한강으로 투신했던 시각장애인 안마사 2명은 모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경찰은 오후 5시 10분께 전.의경 400여명을 투입해 소화기를 뿌리며 농성을 벌이던 시각장애인 안마사 26명을 일반교통죄방해 혐의 등으로 전원 연행해 광진과 송파, 성동경찰서로 6∼10명씩 분산해 집회 가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안마사들이 세워놓은 승합차들로 도로 진입이 어려워지자 서울메트로와 열차운행 중단을 사전 협의한 뒤 철로를 통해 도로에 진입해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지하철 2호선 성내역∼구이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30분간 중단됐다.
또 안마사들의 도로 점거로 철로 옆 편도 1차선 차량통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지만 이 일대 교통 통행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시각장애 안마사들은 농성을 벌이며 "보건복지가족부가 피부 미용사들에게 전신마사지를 허용함으로써 안마업 외에는 특별한 직업을 얻을 수 없는 대다수 시각 장애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복지부에 ▲피부 미용사들의 화장법에서 마사지와 관련된 기법을 삭제하고 `도포 또는 바르기로 제한할 것 ▲ 무자격안마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보완할 것 ▲ 피부미용 업무의 신체범위를 머리카락, 얼굴 및 손으로 명확히 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안마사협회 소속 간부들은 이날 오후 복지부에서 요구사항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지부 앞 마당에서도 시각장애인 안마사 120여명이 정오부터 별도로 집회를 개최했다.
jangje@yna.co.kr
eddie@yna.co.kr

촬영: 김성수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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