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KBS `보복인사.편파방송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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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9일 KBS 이병순 신임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 프로그램의 편향성과 보복인사 의혹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코드인사에 따라 들어섰던 정 사장이 물러나면서 좌편향 됐던 프로그램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며, KBS 출신의 신임 사장이 취임함에 따라 방만 경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사장이 취임한 뒤 KBS가 `촛불시민 테러사건 보도를 누락하고, `대통령과의 대화도 청와대의 외압에 따라 제작하는 등 편파 방송을 하고 있으며, 최근 기자와 PD 등 평직원에 대한 인사가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반대한 데 대한 보복성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의서에서 "KBS의 최근 인사는 권력을 오남용해 프로그램 편성.제작 독립권을 훼손한 본떼보여주기식 인사"라며 "촛불시민테러 보도 누락이나 대통령과 대화 등은 프로그램 사전심의와 `땡전뉴스가 부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변재일 의원은 "KBS는 지난 17일 밤 인사를 통해 그동안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해 온 KBS탐사보도팀과 미디어포커스의 기자를 다른 곳으로 발령냈다"며 "이 사장 취임에 반대한 직원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KBS가 인사 발령을 낸 95명 가운데 47명이 이 신임사장의 취임에 반대했던 사원행동에 참여했었다"며 "사장 취임에 반대한 직원들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크다"고 거들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 사장은 참여정부의 코드인사라고 해서 물러난 게 아니고 그동안 경영상의 부실 때문에 물러난 것"이라며 "최초로 KBS 출신의 사장을 임명함으로써 공정성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과거 탄핵방송 등에서 KBS는 편파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이 사장이 들어서 그동안 방만했던 KBS의 경영을 개선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정체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정 전 사장은 2003년 취임한 이래 낙하산 논란과 두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편향된 방송과 적자 경영 등으로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다"며 "이 신임사장에 대한 일부 반대는 정 전 사장 때 혜택받은 과격한 직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안형환 의원은 "정 전 사장은 취임 전까지 흑자였던 KBS 재정구조를 1천172억원의 손실로 만들어놨다"며 "그동안 자격미달자의 국장 특별승진, 원칙에 어긋난 팀장보직.해임 등 인사전횡으로 조직 내 갈등을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aayyss@yna.co.kr

촬영, 편집 : 장대연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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