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독교-불교계, 종교화합 공동노력 다짐

2008-09-20 アップロード · 94 視聴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기독교계와 불교계가 19일 종교간 화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방영식 목사와 천재욱 신부 등 기독교 대표단 5명은 이날 부산의 대표적 사찰인 범어사를 방문, 부산 불교연합회 회장인 정여 주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 7명을 만나 친선 체육대회와 음악회, 상호방문 등의 행사를 통해 양대 종교간 갈등해소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방 목사 등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의 불교 폄하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불자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여 스님 등은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이렇게 사찰을 찾아와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지도자들이 화합하면 신도들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만큼 종교화합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또 공동성명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종교차별 없이 국민을 섬겨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유감표명만으로는 진정성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종교편향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함께 대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이어 "종교갈등은 사회갈등과 국론분열의 원인이자 사회의 악"이라면서 "다른 종교에 대한 일부 기독교인의 폄하발언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측 인사들은 성명발표 후 대웅전 앞에서 화합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한데 이어 주지실 옆 뜰에서 점심공양을 함께 했고, 점심공양에 앞선 감사기도를 방 목사가 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youngkyu@yna.co.kr

취재:민영규 기자(부산취재본부),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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