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건 외줄 뿐..폭 1km 한강을 건너라!

2008-09-23 アップロード · 131 視聴


줄타기 인생 32년 권원태씨의 삶과 도전

(서울=연합뉴스) 외줄 타기 인생 32년째인 ‘남사당놀이 줄꾼’ 권원태씨.
‘영원한 줄꾼’으로도 불리는 권씨는, 요즘 밀려드는 공연 요청으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현장음)"또 이게 그냥 건너가면 재미가 없네. 그랴...
줄 장단을 저러쿵 쳐놓고 건너가는 것인데, 아이 이것이 어렵다..."

외줄 하나에 의지한 채 풍물패의 신바람 나는 장단에 맞춰 얼음 위를 걷듯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30년을 넘게 줄을 타지만 자칫하면 떨어 질 수 있다보니 줄 위에 올라서는 순간 줄 아래 생각들은 모두 버립니다.

인터뷰) 권원태 / 41세, 안성 바우덕이풍물단 ,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
“생각이 많으면 골치 아프겠죠. 오로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그리고 이제 재담 같은 것은 그때그때 관객들의 분위기...“

열 살 때 줄타기를 시작해 지금처럼 국내 대표적인 ‘줄타기 고수’가 되기까지 권씨가 걸어 온 32년의 세월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한번은 줄에서 떨어져 반년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고, 사회의 무관심과 경제적 탓에 몇 번이나 줄꾼의 길을 포기하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치 운명과도 같은 ‘광대의 길’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권원태 / 41세, 안성 바우덕이풍물단 ,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
“이 광대라는 직업이 관객과 힘께 놀다보면 보이지 않는 희열을 느낀다고 할까요. 뭐 그런 게 있어요. 평생을 광대 짓을 하다보니까 여기에 또 푹 빠져있다고 그럴까요. 그러다보니까 다른 길을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일밖에 없고 또 내가 이 일 밖에 할 수 없으니까 이 일로 내가 뭔가 꿈을 이루고 내가 성공 할 수 있는 일은 이 일 밖에 없다.“

권씨의 줄타기 솜씨는 2006년 흥행 대박을 터뜨린 영화 ‘왕의 남자’와 만나면서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생이 높이 5미터의 줄 위에서 연산군의 화살을 피하는 장면에서 극중 감우성을 대신해 연기를 해 유명해진 권씨는 줄타기 명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권원태 / 41세, 안성 바우덕이풍물단 ,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
“일단 재미있었어요.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광대들의 얘기를 적나라하게 100%는 아니지만 거의 80% 가까이 보여주지 않았나... 예전 그런 광대들의 비참한 생활들...”

시간을 쪼개서 쓸 정도로 바쁜 권씨가 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에는 한강으로 달려갑니다.
작년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 양화지구에서 열리는 ‘세계줄타기 대회’ 한국 대표이자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씨는 작년 5월 첫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17분 6초라는 좋은 성적으로 강을 건넜습니다.
비록 성공은 했지만, 30년을 넘게 줄을 탄 권씨도 1킬로미터 구간의 강물 위 줄타기는 처음인지라 심리적인 부담감은 무척 컸습니다.

인터뷰) 권원태 / 41세, 안성 바우덕이풍물단 ,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
“심리적으로나 모든 부분에서 이것을 내가 처음으로 만들어서 성공을 해야 되는 데 실패를 했을 때 과연 그런 부분들... 겁도 나고 그래서 아침부터 식사도 못 하고 청심환 하나 먹고 했는데도 무사히 완주를 했지요”

32년 줄타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줄타기였다는 ‘영원한 줄꾼’ 권원태씨.
조직위원장까지 맡으며 또 다시 가장 힘든 줄타기에 도전하는 데는 천년이 넘는 우리나라 전통 줄타기를 잇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권원태 / 41세, 안성 바우덕이풍물단 ,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
“단순하게 이렇게 이벤트성이나 단발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이게 진짜 대한민국 수도 한강을 소재로 해서 이런 세계줄타
기를 물 위를 건너간다. 사람이... 얼마나 콘텐츠가 아름다워요. 어느 나라에서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콘텐츠를 우리
나라가 먼저 시작을 한 거 아니에요.“

“많이들 오셔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2일입니다. 제가 첫 스타트로 (오후)1시 경에 출발하지 않을까 싶네요.”

올해 한강 줄타기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중국, 일본, 독일 등 13개국에서 25명.
허공을 가르는 외줄에 인생을 건 권씨는 이 대회가 지구촌 줄타기 명인들이 한데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우면서 오늘도 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건태입니다.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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