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개혁개방 성지를 가다 신의주 배후도시 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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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이후 새 활기…대북-환발해 물류거점 잠재력

(단둥=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丹東).

신의주로 통하는 압록강철교가 위치한 단둥은 북중 교역물자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북중 접경지역 최대의 무역도시로 북한 주민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때문에 북중 경제협력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한국, 미국, 일본 등 각국 정보기관의 치열한 물밑 대북 첩보전쟁이 벌어지는 살벌한 국제정치의 현장이라는 두 얼굴을 지녔다.

1992년 국무원 결정으로 두만강 유역도시 훈춘(琿春)과 함께 변경경제합작구가 설치됐던 단둥은 북한이 본격적인 개혁개방으로 돌아설 경우 최대의 수혜도시가 될 것이라는 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실제로 2002년 9월 양빈(楊彬)이 신의주특구 장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단둥시민들은 "우리도 상하이(上海)나 다롄(大連)처럼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에 도취됐다. 하지만 양빈은 직후 중국 공안당국에 탈세 등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단둥의 도약 기회 역시 풍운아 양빈이 그랬던 것처럼 하루 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신의주특구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지만 단둥은 중국 정부가 동북3성 개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진흥계획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랴오닝(遼寧)성 서기로 재직 당시 야심차게 추진했던 우뎬이셴(五點一線) 계획, 즉 현재의 랴오닝(遼寧)연해경제벨트계획에 단둥이 포함된 것이다. 이 계획은 랴오둥(遼東)반도를 둘러싼 후루다오(葫蘆島), 진저우(錦州), 잉커우(營口), 다롄(大連), 단둥 등 5개 연해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한다는 전략을 말한다.

특히 랴오닝연해경제벨트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톈진(天津) 빈하이(濱海)신구, 충칭(重慶)-청두(成都)에 이어 중국의 4번째 국가급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되면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과 국가개발은행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재원 마련에도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단둥은 최근 2∼3년 사이 도시의 면모가 달라졌을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부동산 개발자금이 몰리면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압록강변에는 고급아파트와 고급호텔들이 잇따라 세워졌다. 또 압록강 하구지역까지 연결되는 압록강대로를 따라 펼쳐진 총 97㎢(약 2천93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는 이미 부지조성을 마치고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기자가 방문했던 압록강 산업단지에서는 대형건물이 들어설 자리에는 지반공사가 한창이었고 서너달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전시관이 들어서 있었다. 산업단지 내부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도로는 이제 포장만을 남겨놓고 있을 정도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시정부 청사와 학교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겠느냐 회의적인 시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 공항과 항만, 물류산업단지, 주거단지, 행정기관, 위락시설 등을 건설해 국제적 면모를 지닌 복합 신도시로 만든다는 단둥시의 구상은 하나 하나씩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셈이다.

단둥에는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평양을 다녀온 뒤로 새로운 활력이 감돌기 시작했다.

시 부주석의 방북기간 펑정린(馮正霖) 교통운수부 부부장이 북한에 머물면서 자동차운수협정을 체결하고 평양-남포, 평양-신의주 고속도로를 시찰한 뒤 다시 단둥으로 넘어와 교통실태를 살펴본 것은 바로 제2압록강대교 건설과 평양-신의주 고속도로 건설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시 부주석의 방북 당시 평양-신의주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양국의 합의가 있었고, 이전 단계로 빠르면 내년 말께 제2압록강대교를 착공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속도로 건설에는 토지보상까지 포함해 100억위안(약1조7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단둥시 정부의 한 간부도 "평양-신의주 고속도로 건설까지는 몰라도 제2압록강대교 착공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무원 발전개혁연구중심 관계자들이 단둥을 방문한 데 이어 실제로 압록강 산업단지 현장에는 제2압록강대교가 들어설 예정부지까지 연결되는 진입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실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단둥은 다둥(大東)항과 랑터우(浪頭)항 등 두 항만시설을 기반으로 환발해 및 대북 물류거점으로 변모를 꿈꾸고 있다.

바로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바로 중국 동북지역 남단을 관통하는 둥볜다오(東邊道) 연결사업. 다롄(大連)에서 헤이룽장(黑龍江)성 국경도시 수이펀허(綏芬河)에 이르는 이 철도는 총연장이 1천380여㎞에 15개 도시를 경유하는 철도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만 무려 2천700만명에 달하는 새로운 경제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단둥-퉁화(通化)-투먼(圖們) 등 북중 접경도시를 경유한다는 점에서 향후 경의선과 동해선이 중국과 러시아와 연결되면 양쪽 철도를 H자형으로 다시 연결하는 간선철도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둥시 산하 둥강(東港)시 초상국의 궈젠훙(郭建紅) 부국장은 "현재 동북지역의 물류를 하얼빈에서 출발하는 철로를 통해 다롄까지 운반하고 있지만 철도 수송능력과 다롄의 항만시설 모두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며 "오는 2011년 둥벤다오철도가 개통되면 물류의 일부를 단둥항에서도 처리할 수 있어 고질적인 물류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phillife@yna.co.kr
blog.yna.co.kr/phillife

취재 : 조계창 특파원(단둥),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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