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리 가본 람사르총회 창녕 우포늪

2008-09-26 アップロード · 79 視聴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와~정말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갖춘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내달 28일부터 11월4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올림픽인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의 대표적인 방문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가보면 왜 이곳이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며 생태계의 보물창고인지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소벌로 불리기도 한 우포(牛浦)늪은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와 세진리, 이방면 안리, 대합면 주매리 등 4개 행정구역에 걸쳐 펼쳐진 우포와 목포, 사지포, 쪽지벌을 총칭하는 것으로 면적은 8.54㎢다.

1억4천년전 생성되기 시작한 우포늪은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로 1997년 7월 환경부에 의해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1998년 3월 람사르협약에 등록돼 보호되고 있다.

람사르총회 개최지인 경남 창원시에서 우포늪까지는 약 50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

동마산IC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방향으로 가다 대구로 갈라지는 구마고속도로를 이용으로 창녕IC로 빠져 나오면 4거리에서 곧바로 우회전해 7㎞를 달리면 우포생태관을 처음 만난다.

우포로 가는 길에는 람사르총회 참가국들의 국기가 길에 쭉 세워졌고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생명의 땅 우포늪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깃발이 시원스럽게 나부끼고 있었다.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지난 5월 문을 연 생태관에는 우포늪의 모든 것을 쉽고 편리하게 소개하고 있어 본격적인 우포탐방에 앞서 반드시 둘러보면 유익한 곳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임영숙 가이드는 "하루코스로 우포늪을 보려면 생태관에서 사전정보와 안내책자 등을 확보한 뒤 가까운 전망대와 대대제방에서 우포늪을 시원스럽게 조망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차편으로 소목마을과 목포, 쪽지벌 등을 둘러보면 가장 알찬 관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기 우포늪에서는 원시적 신비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는 왕버들수림, 환경오염이 안된 곳에서만 살고 있는 반딧불이, 우포늪을 뒤덮고 있는 물풀의 융단, 물풀의 왕으로 국내식물 중 잎이 가장 크며 가시연꽃 잎을 장관이다.

또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장대 나룻배와 밤하늘을 유난히 빛나게 하는 별자리 이야기, 기러기 비상과 고니의 우아한 자태 등은 우포늪이 자랑하는 8경(景)이다.

우포늪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며 계절별로 1천여종의 동.식물도 달라 일년 내내 관광코스로 잡아도 좋다.

우포늪에서 가장 보고 싶은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는 조만간 특별한 보금자리를 갖추게 되면 볼 수 있다.

현재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지내에서 우포늪 따오기 종복원센터 신축공사가 한창이며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이곳에는 검역동과 부화장, 번식게이지 등이 설치돼 따오기가 우포늪을 마음껏 비상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람사르총회 준비를 위해 우포늪을 경남도의원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있던 이인식 람사르총회준비민간추진위원장은 취재중인 기자와 만나 잠깐 자전거를 세운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위원장은 "우포늪은 현재 가시연꽃이나 반딧불이가 장관이다.람사르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겨울철새들이 어제부터 들어왔다.예년보다 빨리 철새들이 온 것을 보면 올해 시베리아쪽에는 추위가 혹독할 것 같다"며 "지금 우포늪은 말그대로 최고로 계속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choi21@yna.co.kr

취재 : 최병길 기자(경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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