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검문중 숨진 박경조 경위 영결식

2008-09-29 アップロード · 53 視聴


(목포=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려다 숨진 고(故) 박경조(48) 경위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전남 목포 해양경찰서 앞마당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조인현 해양경찰청 차장, 이원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유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약력보고, 추서와 서훈, 대통령 조의금 전달, 조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원일 서해해경청장은 조사에서 "해상주권 수호를 위해 험난한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한 성품으로 해양경찰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당신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짧은 인생이 절대 헛되지 않았으며 빛나고 보람있는 생애였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또 "슬프기 한량없고 가슴이 저미는 비통함으로 당신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의 눈물을 모아 먼저 가는 당신의 영혼 앞에 삼가 명복을 빈다"며 "다시는 이런 희생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목포해경 안두술 경정은 고별사에서 "예고 없이 들이닥친 아픈 이별이기에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참을 길이 없다"며 "생전에 보여줬던 사명감과 책임감, 열정, 동료애를 받들어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꼭 이루겠다"고 생전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비통해 했다.

영결식장에서는 특히 부인 등 유족들이 크게 오열하며 슬픔을 가누지 못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고인에게는 1계급 진급(경사→경위)과 옥조근조훈장이 추서됐고 영결식이 끝난 후 시신은 생전에 그가 근무했던 해경 전용부두를 거쳐 목포시립화장장에 도착, 화장됐다.

고인은 이날 밤 보현정사에 임시 안치돼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30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박 경위는 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실종되고 나서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betty@yna.co.kr

영상취재 : 장덕종 기자(광주전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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