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성공단 대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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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주당이 2일 참여정부 때 이뤄진 10.4 남북정상 선언 1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10.4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위해 이명박 정부가 화해협력의 남북기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직접 북측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고, 국정운영을 함께 책임지는 대안야당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당 핵심관계자는 "남북 정부간 대화가 원활하지 못하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등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남북교류를 주도한 민주세력이 축적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해 북측의 정당 대표나 핵심관계자들을 만나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북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측과도 (방문 문제를) 논의했고 연내에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개성공단 등 남북문제에 대해 연고권을 가진 정당인 만큼 남북간 경색을 풀기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사업은 한반도 번영과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한쪽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면서 "이명박 정부도 남북관계의 정상화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 등은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현대아산 사무소, 입주업체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었고 섬유업체 2곳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사장들이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와 북한 근로자 인력수급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한 섬유업체 사장은 "(남북) 정부간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유효할 것이라 믿고 빚을 내 개성공단에 투자했다"면서 "그런데 (정부는)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모든 것이 진전될 수 있다고 하면서 협의를 아예 안하고 있어 기업은 인질 아닌 인질이 돼 엄청나게 힘든 순간을 겪고 있다"고 성토해 눈길을 끌었다.

북측에서는 고위급 관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평양에서 내려온 참사관 2명이 민주당 방문단을 수행했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당직자,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lkbin@yna.co.kr

영상취재 : 이규엽 기자, 편집 : 김종환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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