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물난리..몸 피하기도 급해"

2008-10-07 アップロード · 93 視聴


고성 현내면 대진리 침수피해 주민 한숨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물건 챙길 틈이 어디 있어, 몸 피하기도 급한데..."

7일 새벽 갑작스럽게 쏟아진 국지성 호우에 침수피해를 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지역 주민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물난리에 지난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흙탕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가지와 이불을 뒤척이던 한 주민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라며 "복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가재도구는 물론 겨울 대비용으로 들여놨던 연탄 1천장도 그대로 버리게 된 김배옥(81.여) 씨는 "잠을 자던 중 뭔가 차가운 느낌이 들어 깨어보니 문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어 뒷문을 열고 그대로 도망가기 바빴다"며 "지금도 떨린다"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 씨는 "대진리에서 50년 넘게 살면서 태풍 루사 이후 두 번째 침수 피해를 봤다"며 "친인척도 없는데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라고 허탈해 했다.

어구와 철물점을 운영하는 이대흥(55) 씨도 "한밤중 가게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물 폭탄에 손쓸 사이도 없이 당했다"며 "물에 잠겼던 제품들은 모두가 버려야 손해가 막심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밤중 물난리에 모두 죽을 뻔했다"는 한 주민은 "비가 온다는 예보는 들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줄 몰랐다"며 "기상예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대진 3리 지역에 소방도로가 개설되면서 배수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모(46) 씨는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변의 배수구가 넘친데다 해수면까지 높아져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며 "언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현내면에 208㎜ 내린 것을 비롯해 간성읍 104㎜, 거진읍 86㎜ 등 고성 북부지역에 집중됐으며 현내면의 경우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91㎜가 내렸다.
momo@yna.co.kr

취재:이종건 기자(강원취재본부),편집:심지미 VJ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급해quot,물난리몸,피하기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1,794
全体アクセス
15,953,681
チャンネル会員数
1,750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