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를 뛴다 물류허브로 성장할 나보이 공항

2008-10-08 アップロード · 136 視聴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을 날아가면 인구 12만명의 소도시 나보이에 이른다.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이 도시는 중세 중앙아의 대표적 시인이자 정치인인 알리세르 나보이(1441-1501년)의 이름을 따랐다.

나보이는 생전에 사막이던 현재의 나보이 지역을 두고 "우리 후세가 살아갈 도시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언한 게 적중했다고 한다.

나보이시는 1958년 건설됐고 군용공항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나보이 공항은 다음해 완공됐다. .

올해로 도시탄생 50주년을 맞는 이 신생도시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대한항공과 우즈베키스탄 항공이 지난 8월부터 나보이 공항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주변지역에 산업단지와 대규모 레포츠 단지도
들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국내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3만평 규모의 나보이 공항엔 현재 길이 4㎞, 너비 45m의 활주로를 비롯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지만 군용공항으로 출발한 탓인 지 부족한 면이 많다.

2개월전 체결된 나보이 공항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나보이 공항을 초현대식 국제공항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우즈베키스탄 항공에 일일이 조언해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이런 조언에 따라 이미 60실 규모로 공항터 한켠에서 호텔건립 공사에 들어갔고 여타 필요한 시설의 신축 및 확장 준비에 여념이 없다.

노명철 대한항공 나보이 공항장은 "나보이 공항은 대형 점보항공기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갖췄지만 보강돼야 할 부분이 많다"며 "현재 대한항공측 조언에 따라 보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적인 보강조치 외에도 대한항공은 앞으로 공항운영과 관련, ▲공항직원 교육.훈련 및 업무개선 ▲직무분석 및 공항운영 프로세스 개선 ▲공항 마케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향후 10년내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의 두바이공항 또는 물류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는 공항 인근에 있는 옛 실크로드 거점도시인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히바를 염두에 둔 것이다.

2천500여년전 건설된 이들 고도(古都)들에는 수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즈벡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공항 자체가 성장하려면 연계돼 있는 육상화물 수송도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

예컨대 현재 나보이 공항에서 트럭에 화물을 싣어 우즈벡 동부도시 안디잔까지 가려면 7개 주(州)를 거쳐야 하는데, 각 주마다 트럭에 동승하는 세관원이 인접 주 세관원에게 화물을 인수인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이러한 불편사항의 개선을 우즈벡 정부에 요청했고, 우즈벡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는 화물트럭에 세관원 1명만 동승해 목표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해 우즈벡내 트럭운송이 20시간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보이 공항의 발전은 나보이시 뿐만 아니라 우즈벡, 나아가 주변국들에까지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란 게 대한항공과 우즈베키스탄 항공측의 기대다.

취재 : 유창엽 특파원(알마티),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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