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를 뛴다 포스코, 미주대륙 자동차 강판 최강자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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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만t 생산 멕시코 알타미라 공장 시운전 눈앞에

(알타미라멕시코=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탄 비행기는 북동쪽을 향했다. 발 아래로 해발 3천m가 넘는 동(東)시에라마드레산맥과 구절양장의 산길이 내려다 보이다 푸른 멕시코만이 눈에 들어 오고 비행기는 1시간만에 탐피코 공항에 내려 앉았다.

다시 자동차로 40분을 달리니 항구 도시 알타미라가 반긴다. 지구본을 돌려보면 한국의 거의 정반대 쪽에 있는 곳이다. 포항을 출발한 화물선이 태평양과 파나마운하를 거쳐 멕시코 만에 진입, 이 곳에 도착하기까지는 45일쯤 걸린다.

멕시코시티에서도 고속버스로 9시간여 걸리는 이 알타미라시의 교외지역에서 포스코는 미주대륙 자동차용 강판업계의 최강자가 되기 위한 꿈을 다지고 있다.

세계의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멕시코 북부의 몬테레이, 중부의 산 루이스 포토시(SLP), 남부의 푸에블라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 뿐아니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멕시코에 문을 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를 겨냥한 것이다.

알타미라는 이 세 도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멕시코만을 건너 앨라배마주 모빌을 통해 미국 남동부 자동차산업 지역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포스코가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Continuous Galvanizing Line. CGL)을 건설키로 한 것은 이런 지리적 이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멕시코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고급강판 생산 기술을 확보,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작년 3월 푸에블라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연 17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를 가동하면서 멕시코 진출을 위한 면밀한 조사를 해왔다. 미국 GM이 국내공장 문을 닫으면서도 멕시코공장 투자를 늘리는 등 각국 완성차 및 유관 기업들이 치열하게 자동차 전쟁을 벌이는 이 시장을 놓칠 순 없었던 것이다.

멕시코에 진출한 각국 자동차 업체들의 완성차 생산은 지난 2004년 150만대에서 2007년에는 200만대로 증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300만대선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미국 남동부 `자동차 벨트의 생산량도 연간 200만대에 이른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2억5천만 달러를 투자, 알타미라 공장을 짓기로 하고 2006년 12월 법인(법인장 김민동)을 설립한 뒤 이듬해 4월 국제규격 축구장 40개 넓이에 이르는 8만4천평을 매입했다.

주정부 및 시정부는 포스코에 등기와 등록비용의 50%를 감면해 주는 한편 월급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3년 동안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다.

그러나 밀림과 다름없는 토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베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한 공장 건설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매일 1천명에 가까운 현지인이 공사현장에서 움직이다 보니 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를 써야만 했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전국건설노조연맹과의 세세한 협상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 48시간 노동시간 기준에 묶여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9시간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는 8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중요한 작업인 용접일에서 현지인의 작업능률은 한국사람의 20%에 불과했다. 그것도 기술수준이 낮아 가르쳐 가면서 일을 시키는 데 애를 먹었다. 또 멕시코 노동법규에는 외국인 1명 고용에 현지인 10명을 고용하도록 되어 있는 등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게다가 멕시코 노동자들이 70~80m에 이르는 고공작업에 익숙하지 않아 중국에서 노동자 150명을 데려오는 과정도 어려웠다고 실무자들은 기억했다. 연방정부와 노조연맹을 찾아 실정을 이야기하고 설득을 해야 했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도금 시설은 한국에서 전문가들을 모셔와서 건설해야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007년 9월부터 본격화된 공장건설은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9월 말 현재 공정율은 76%. 12월부터 전기와 물이 공급되고 내년초 시운전에 들어가 6월부터는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알타미라 공장에서 연간 40만t의 지동차용 강판을 생산해 멕시코에 25만t, 미국 및 중남미에 15만t을 판매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고급승용차 40만대의 생산에 필요한 분량이다.

법인 출범과 함께 판촉팀이 이미 활동에 들어가 공장가동 초기부터 생산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주문을 이미 받아놓았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공장 건설과 함께 공장을 운영할 인력들에 대한 교육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체 운영인력을 150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80명을 한국과 미국 등 해외에 보내 교육을 시켰거나 교육중에 있다.

김민동 법인장은 "생산 초기단계에서는 포항 본사에서 소재를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구매를 통해 명실상부한 해외진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푸에블라에 자동차용 강판 가공 서비스센터를 가동한데 이어 올 12월에 산 루이스 포토시에 두번째 가공서비스센터를 가동하고, 내년에 CGL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멕시코에서 자동차강판 생산 및 공급망을 완비하게 돼 글로벌 자동차 강판 제조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현재 들어선 알타미라 공장시설은 전체 부지의 3분에 1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초기의 착근단계를 거쳐 앞으로 나머지 부지에 공장을 확장해 나가면서 이 지역 자동차용 강판업계의 최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rjk@yna.co.kr

영상취재 : 류종권 특파원(멕시코),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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