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잇단 자살..모방 자살 차단 비상

2008-10-08 アップロード · 117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텔런트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유사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전남 순천과 경기도 고양시에서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우울증에 시달리던 50대 남성이 "최진실의 영원한 팬이다, 뒤따라간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맸습니다.

같은날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 씨도 자택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쯤되자 유명인사의 자살을 모방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텔런트 안재환 씨에 이어 한달새 연예인 3명이 목숨을 끊으면서 상담기관의 자살 상담건수가 증가되는 추셉니다.

인터뷰 나선영 실장 / 생명의전화 자살예방센터 = "아 저런 사람들도 자살을 하는데 나 같은 사람이 살아서 뭐하나 생각을 갖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상담을 해 오시는 상담자들도 있고"

전문가들은 모방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유명인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자기 정체성 결여를 먼저 꼽습니다.

인터뷰 이민수 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과 = "그 사람이 하나의 인간이고 또 결점도 있고 장점도 있고 그것이 모여진 것이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을 좋아하지만 나는 누구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정체성을 같이 정립시켜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죠"

이에 따라 상담기관들은 자살 예방 운동의 강도를 높여 베르테르 효과 차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내 일선 학교에서도 자살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대입시험 등을 앞두고 성적을 비관한 모방 자살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김용호 장학관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 "최근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고 잇따른 유명인의 자살로 생명존중의식 함양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각 학교에서 생명존중중심의 생활지도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모방 자살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선영 실장 / 생명의전화 자살예방센터 = "이웃에 있는 다른 선진국들은 국가차원에서 정책을 세우고 지원을 하고 각 기관들이 연합해서 각각의 역할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높은 자살률에 비해서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들은 너무나 밑바닥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유명인사의 사망 소식 때마다 불거지는 베르테르 효과.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 김종환입니다.
kkk@yna.co.kr

취재, 편집 : 김종환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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