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 20여개 단체 "교육 중립성 보장하라"

2008-10-08 アップロード · 72 視聴


근현대교과서 수정 움직임에 반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사연구회, 고려사학회 등 20여개 사학단체들은 8일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일고있는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움직임과 관련, "정부 및 여당은 검인정제도의 정신과 역사학계와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소모적 이념논쟁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교과부의 한국근대사 교과서 수정방침에 대한 역사학계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고 있는 좌편향 교과서 논란으로 "김영삼 정부의 교육개정안에 따라 제정된 검인정제도가 훼손되고 있으며 교과서의 객관성을 보호해야 할 정부 당국이 앞장서서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의 편향성을 주장하는 일부 단체의 입장은 역사학자는 물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한국사정체성론과 식민지근대화론,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당국은 한 번도 교과서 집필자들이나 학계와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진지하게 노력한 적이 없다"며 "이는 역사교육과 역사학의 전문성에 대한 부정이며 교과서 검정제도와 관련된 실정법을 위배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행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면 그 수정작업은 역사학계의 엄밀한 검토를 통해서 진행되어야 하지만 최근의 교과서 수정 시도는 검인정제도를 사실상 부정하고 국정화하려는 행위이고 이는 역사교육의 자율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우리 사회가 이룩한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 및 여당은 역사학계와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행을 삼갈 것 ▲역사학의 전문성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교과서 검인정제도의 정신을 훼손하는 시도 철회 ▲교과서 집필자에 가하고 있는 부당한 외압 중단 ▲역사학계에 의한 교과서 집필과 수정 작업 ▲교과서 개악에 앞장서는 교육관료에 대한 질책 등을 요구했다.
buff27@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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