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중학생들의 엉터리 패션쇼

2008-10-08 アップロード · 183 視聴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쭉쭉 빵빵 아가씨들만 패션쇼 모델 하라는 법 있습니까?"

8일 전주시 송천동 전북도립 여성중고등학교에서는 중년의 만학도들이 모델로 나선 이색 패션쇼가 열렸다.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패션쇼의 주인공은 흔히 볼 수 있는 늘씬한 미녀가 아니라 뒤늦게 학구열을 태우는 28명의 중학생 아줌마 부대였다.

40대에서 60대 초반까지 다양한 나이대로 구성된 아줌마 모델들은 이날 우리나라 근현대 여성의 옷차림과 여학생복, 한복, 궁중복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인디언 복장과 인도 전통의상 등 지구촌 곳곳의 옷까지 곁들였다.

이들 모두 갖가지 말 못할 사정 때문에 학교마저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니 패션쇼 모델로 나선 것은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들이 붙인 이름도 엉터리 패션쇼였고 10여 분간 진행된 행사는 온통 웃음바다였다.

한 달 전부터 방과 후 시간 등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을 했지만 모델의 기본인 워킹은 평소의 아줌마 걸음걸이 그대로였고 몸놀림이나 시선 처리 모두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보무도 당당히 무대를 누볐고 제 흥에 겨워 각본에 없던 춤솜씨를 선보이거나 익살스런 제스처를 취하는 등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학생들도 "00엄마, 몸매 좋다. 모델 해도 되겠다"고 한 마디씩 거들며 연방 깔깔대고 웃었다.

모델로 나선 김옥자(62.익산)씨는 "처음에는 떨려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해보니 별것 아니더라"며 "모델 데뷔를 했으니 다음에는 더 큰 무대에 서봐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패션쇼를 기획한 조기순(56.전주)씨는 "서로 나이를 잊고 실컷 웃어보자는 뜻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엄마들이 처음에는 창피하다며 엄살을 떨더니 무대에 올라가서는 모델 뺨치는 실력을 보여줬다"며 웃었다.

촬영,편집: 김정훈VJ (전북취재본부)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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