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문대할망 돌 족두리 제자리에

2008-10-08 アップロード · 126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창조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의 돌 족두리가 태풍 나리 때 발생한 홍수에 떠밀렸다가 1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제주시는 지난해 9월 태풍 나리 때 발생한 홍수로 15m 가량 떠밀려 내려온 오라동 소재 속칭 고지내에 있는 120톤 가량의 설문대할망 돌 족두리를 제자리로 돌려 놓는 작업을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눕고 제주 앞 바다의 관탈섬에 다리를 걸칠 정도의 여성 거신(巨神)으로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 제주섬을 만들었다는 창조신화의 주인공이다.

오라동 마을지에는 몸집이 워낙 큰 설문대할망이 마을 주민들에게 속옷 한벌을 해 주면 목포까지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말했으나 주민들이 너무 가난해 속옷을 해 드리지 못하자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놓고 속옷을 해 줄 곳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가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그 때 벗어 놓은 모자가 바로 이 돌 족두리라는 것이다.

오라동 주민들은 태풍 나리가 고지내를 휩쓸고 지난 뒤 일명 족감석(族感石)으로 불리는 마을의 명물인 이 돌 족두리를 제자리로 옮겨 줄 것을 제주시에 간절히 요청했으며 시는 그 요청을 수락했다.

제주시는 이에 이 돌 족두리를 옮기려고 했으나 제주도에 이를 들어 옮길만한 대형 크레인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중 최근 한 전문업체가 다 옮기고 나면 비용을 받기로 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이 업체는 100톤 크레인 1대를 이용해 50톤 크레인 3대와 굴착기 2대를 10여m 아래 고지내에 내려 놓은 뒤 지난달 28-29일과 이날까지 3일간 작업을 벌였다.

이 돌은 마을 주민들이 몇 년 전 100톤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을 동원해 인근에 위치한 속칭 다람쥐 굴 쪽으로 옮겨 공원을 조성하려 했으나 끄덕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작업에는 5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김태종 제주시 하천관리담당은 "설문대할망 신화와 관련이 있는데다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돌이어서 원형대로 돌려 놓기 위해 작업을 벌였다"며 "다시 또 홍수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존조치를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촬영,편집: 홍종훈VJ (제주취재본부)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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