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사령관 "한미, 북한 급변사태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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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상징후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와병설과 관련, 아직까지 특이동향은 없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샤프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새로운 게 없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주시하고 있으나 통상적인 것 이외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또 "한미 양국은 전면전 상황이든, 북한에서의 불안정 사태든 어떤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 군부에도 이상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북핵6자회담을 계속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핵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군에 대한 전시 작전권 이양과 관련, 샤프 사령관은 "한국군이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준비를 갖출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8월 실시된 워게임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통해 새로운 지휘체제를 만들어 한국군이 처음으로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소개한 뒤 "아직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한국군이 잘했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전시작전권 이양 이후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으로의 추가 차출 계획에 대해 한미 양국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는 한반도에서 동일한 수준의 군사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으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등 이를 개발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는 일을 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런 일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 그는 "북한은 세계 4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고, 군대의 70%를 휴전선으로부터 90마일(약 50km)에 배치하고 있으며 1만3천문의 대포와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800여기의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해선 "그들(북한)은 핵무기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데 이것은 우리에게 큰 우려사항"이라면서 "북한은 `진짜 위협이기 때문 우리가 어떤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한미 동맹은 그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겠지만 우리는 재빠르게 그들을 격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영상취재:김병수 특파원(워싱턴),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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