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어려워요"..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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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특히 제주도 사투리가 굉장히 심해서 도우미가 옆에 없을 땐 안절부절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디서 완? 많이 먹으라이. 무사 경 안먹엄시냐?(어디서 왔니? 많이 먹어라. 왜 그렇게 안 먹니?) 등이 그것입니다."

추석날 한국친구 집에 초대받고 중국식대로 담배선물을 사갔다는 제주대 국제교류센터 한국어교육과정 조균훤(중국) 씨는 "한국사람 입장에선 이상한 선물일 수도 있지만, 어른들이 기쁘게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는데도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세요"하는 친구 어머니의 말이 이상했다는 조균훤씨처럼 한글날 기념 전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도내 외국인과 이주민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언어도 풍습도 낯선 타국에서 생긴 웃지 못할 실수담이 이어졌다.

제주대 관관경영학과에 재학중인 마동린(중국) 씨는 컴퓨터세탁간판을 컴퓨터를 청소하는 가게로 오해하고, 함께 중국에 간 교수님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음식이 뭐가 있을까 묻자 "걱정하지 마세요. 먹으면 죽는 중국음식은 없습니다"하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라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하는 조방(중국) 씨는 "머 하맨"(뭐 하니), "기?"(그래?), "아이고 못 살켜"(아이고 못 살겠다) 등 친구들에게서 배웠다는 제주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해 박수를 받았다.

모리 쿠미코(일본) 씨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은 무리해서까지 마실 필요는 없는데 술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며 "외국에서 생활한다고 모두 그 나라에 맞추기보다 상대의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관과 공존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시험을 치르느라 수고했다며 감귤을 건내 준 버스기사아저씨를 떠올리며 힘든 유학생활을 이겨냈다는 이소베 유코(일본) 씨, 부지런하고 생활력 강한 요망진 제주 여자들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 봤다는 한정(중국) 씨 등 제주도민의 매력에 푹 빠진 외국인들의 제주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중 유일한 이주민인 최이리나(우즈베키스탄) 씨는 "처음 시집왔을 땐 시부모님이 밥 먹어라하시기에 시부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웃으셨다"며 "한국말은 높임법이 특히 어렵다"고 웃었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한국어는 한국사람의 정서와 사고가 반영된 한국 문화의 정수(精髓)"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문화와 제주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unny10@yna.co.kr

촬영,편집: 홍종훈VJ (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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