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지만 알찼던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2008-10-10 アップロード · 1,129 視聴

대형 이벤트 적어 차분한 분위기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 호응 높아
영화제 "관객서비스 강화됐다" 자평

(부산=연합뉴스) 김병규 김지연 기자 = "얌전하게 별 탈 없이 진행됐지만 왠지 모르게 맥이 좀 빠진 분위기였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0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을 얌전함과 맥 빠짐으로 표현한 한 영화인의 말처럼 올해 영화제는 별다른 사고없이 무난히 진행됐으며 상영작 역시 알차서 관객들의 호응은 높았지만 예년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어 축제 분위기는 덜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알찬 상영작ㆍ열광적인 관객 호응 = 역대 최다 상영작과 최다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상영)라는 영화제의 상차림에 관객들은 높은 좌석 점유율로 호응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이 중 월드 프리미어는 85편이나 됐으며 아시아 프리미어 역시 95편이었다. 루마니아 뉴웨이브,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회고전 등의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처럼 풍성한 상영작은 높은 좌석 점유율로 이어졌다.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0일 발표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총 관객수는 작년보다 215명 많은 19만8천818명이었으며 객석 점유율은 작년보다 3.5% 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72.3%였다.

영화제측은 개막작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을 고르는 모험을 걸었지만 관객들은 높은 호응을 보이며 프로그래머들의 선택에 지지를 보냈다.

영화제 초반 부산영화제를 찾은 영화팬 김상훈(34)씨는 "관람한 영화 5편 모두 평작 이상은 되는 좋은 작품들이었다"며 "집중해서 봐야하는 예술영화에서부터 편하게 볼 수 있는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는 게 부산영화제의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 우에노 주리에서 타비아니까지… 부산을 빛낸 스타 = 일본 스타 우에노 주리와 아야세 하루카, 카호 등이 한국 팬들을 만났으며 영화 터미네이터4의 문 블러드굿, 드라마 히어로즈의 제임스 카이슨 리, 영화 디스터비아의 애런 유 등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3명도 영화제를 찾았다.

장동건, 이연희, 신민아, 이병헌, 송혜교, 이미숙 등의 스타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스타 송강호ㆍ이병헌ㆍ정우성은 오픈 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들 중 영화제 초반 가장 많은 환호를 모은 스타는 우에노 주리와 놈놈놈의 3인방이었다. 우에노 주리의 출연작 구구는 고양이다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객석 정원을 50여명 넘어선 300여명의 팬들이 몰렸으며 기자회견 역시 150명 가량의 취재진이 모였다.

4일 오후에 열린 놈놈놈의 오픈토크를 보려던 일본 여성팬들은 새벽부터 행사장 주변에 진을 쳤으며 행사가 시작되자 600여명의 관객들이 스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영화제에서 스타들에 대해 쏟아내는 환호는 예년보다 적은 편이었다. 작년에는 기무라 다쿠야, 강동원 같은 스타들이 부산을 뒤흔들었다.

◇ 잇단 악재에도 한층 매끄러워진 운영 = 충무로를 뒤덮은 최근의 불황 탓인지 영화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의 파티의 수는 예년에 비해 적은 편이었고 규모도 CJ엔터테인먼트 주최 행사를 제외하고는 작았다.

이는 마켓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낮술(노영석),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김태식), 밀양(이창동) 등의 해외 판매 소식이 있었지만 큰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일본 TBS의 영화 해외판매 담당인 다카마쓰 미유키씨는 "예년에 비해 마켓을 찾는 영화인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아무래도 한국 영화 중 화제작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스트 혹은 프레스 배지를 발급받아 영화제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1만1천110명으로 작년 1만961명과 별 차이 없었다.

올해 영화제에는 흥행을 위협할 만한 요소들이 유난히 많았다. 개막식 날 오전에는 배우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들리며 일부 스타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중반 이후부터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려 사직 야구장으로 열기가 이동하기도 했다.

영화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무난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화제 3일째인 4일에는 스카이 크롤러(오시이 마모루)의 야외 상영 도중 정전이 발생해 56분간 영화 상영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기는 했지만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무대에 올라 사과를 하고 추가 상영을 마련하는 등 한층 나아진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 한국영화 초청작의 프로듀서는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행사 진행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할 점도 많은 것 같다"며 "무난하고 안정된 영화제이기는 했지만 영화뿐 아니라 축제도 함께 즐기려고 했던 팬들이라면 실망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제 "산업 부흥 노력ㆍ관객 서비스 강화 결실" 자평 =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 오전 결산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에 대해 "한국 영화의 침체 극복을 위한 노력에 성과가 많았으며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집행위는 "아시아 영화펀드투자포럼을 통해 한국 영화의 투자원을 발굴하려고 노력했고 코리아 프로듀서스 인 포커스 행사로 프로듀서들이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했다"며 "한국 영화가 침체된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에서는 특히 관객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됐다. 현장 판매 티켓으로 전체의 30%가량을 배정하는 식으로 티켓 시스템을 개선했고 남포동에 심야상영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관객들의 불편을 더는 데 주력했다"며 "필리핀이나 카자흐스탄 등 덜 알려졌던 국가들의 영화들을 소개한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기간 모두 9차례 크고 작은 영사 사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영화제가 끝나고 나서 여론을 수렴해 영화제가 한층 원숙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영화제는 유난히 차분하게 진행된 것 같다"며 "영화제를 13년째 치르면서 영화제 조직이 안정된 덕분이며 아울러 각 상영 섹션별로 전담 영화관을 지정해 관객들이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취재 : 김태호 PD / 편집 : 전현우 기자

bkkim@yna.co.kr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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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탱이멍츙이
2013.09.09 22:06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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