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방송 중립 안 지켰다" 지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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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1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의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KBS와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중립성"과 관련된 지적이 잇따랐다.
최구식(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 앞서 배포한 질의서에서 공정언론시민연대가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광우병 관련 보도 중 KBS 9시 뉴스의 53%와 MBC 뉴스데스크의 68%가 촛불시위대에 유리한 제목을 뽑았고, 정부 측 입장을 전한 제목은 KBS는 15%, MBC는 1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KBS와 MBC는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과 관련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시청자로 하여금 실제 광우병의 위험성을 확대 해석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5~6월 동안 광우병 위험성과 미국산 쇠고기 위험에 대해 KBS 9시 뉴스는 28회, MBC 뉴스데스크는 35회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MBC PD수첩의 방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프로그램으로 결론지어졌다"고 지적하며 "PD저널리즘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성찰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도 미리 배포한 질의서에서 "KBS의 시사투나잇 등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방송행태를 살펴보면 중립성이 상실돼 대국민의 알권리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해 편파, 왜곡 방송 저지는 물론 공영방송 개혁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MBC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에 대해 "PD저널리즘에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방문진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현 제작시스템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PD수첩 사태 때 방문진은 MBC에 관리감독권한을 행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송훈석(무소속) 의원도 질의서에서 "PD수첩 사태나 예능 PD 부정부패 사태 등 MBC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도덕성을 크게 위협할 사안이 터져도 방문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김금래(한나라당) 의원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뉴스를 전해야 할 앵커의 발언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병순 KBS 사장은 "앵커로서 적절치 못한 멘트에 대해 내부 심의실에서도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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