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외통위, 韓-UAE 협력증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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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중동감사반은 14일 주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서 가진 재외공관 국정감사에서 중동 최대 수출시장인 UAE와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토록 당부했다.

외통위 중동감사반은 UAE가 한국에는 제2의 원유 공급국이자 대 중동 진출의 교두보인 점에 주목,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외교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민순(민주당) 의원은 "중동국가를 대할 땐 상호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대사관은 현지 진출기업과 본국과 협의를 통해 양국간 종합적인 경제협력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중동국가는 특히 자신들의 풍부한 자원만 보고 달려드는 나라에는 오히려 반감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자원외교라는 말은 자원에만 집착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범관(한나라당) 의원은 "UAE는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유익한 벤치마킹 사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사관 직원 모두가 외교관 역할에만 그치지 말고 스스로 경제인 역할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일해달라"고 말했다.

김충환(한나라당) 의원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경제력이 두바이의 배에 이르는데 국내에는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기업들이 균형있게 투자할 수 있도록 두 도시 현황 분석을 면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한류 드라마의 보급 및 현재 추진 중인 한국 경찰교관 UAE 파견 등 자원 뿐 아니라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
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감사반 반장인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은 "한국의 대(對)UAE 관계는 과거에는 기름을 사고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해 주는 관계였지만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IT나 지식산업 진출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대사관 업무처리 중 미흡한 부분에 대한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대사관 홈페이지가 한글과 영문으로만 서비스할 뿐 정작 이 나라의 공용어인 아랍어로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아랍어 홈페이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당장 안 되면 국정홍보처 아랍어 사이트라도 링크시켜 놓는 것도 상호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에너지 거점 공관평가를 보면 UAE대사관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조건의 대사관들보다도 평가가 낮은 것으로 돼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미진한 부분은 개선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통위 감사반은 이날 오후 두산중공업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을 시찰한 뒤 15∼16일 이란, 17일 두바이, 18일 오만 등을 돌며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inyon@yna.co.kr

영상취재 : 강종구 특파원(두바이),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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