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풍경 재현..마포새우젓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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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품 새우젓 염가 판매..101가지 체험행사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마포나루에는 황포돛배가 뜨고 한강변엔 난전과 주막이 들어섰다.

좌판에선 흥정이 오가고 공터에서는 노래잔치와 엿치기, 떡메치기, 제기차기가 벌어지며 민초들의 흥과 힘이 발산됐다.

서울 마포구가 조선시대부터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마포나루에서 펼쳐진 이러한 풍경을 재현하는 제1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16∼17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

새우젓은 과거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마포나루의 영화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마포에 모인 젓갈은 칠패(七牌, 남대문시장 일대) 뿐 아니라 안성, 용인, 여주, 수원 등 한강을 타고 내륙 깊숙이 퍼져 나갔다.

이번 축제에선 강경, 광천, 신안, 소래, 강화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전국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한 곳에 전시되고 김장을 앞둔 시민들은 이 새우젓을 비교.품평하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16일 오후 3∼4시, 17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새우젓 경매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아울러 월드컵공원에는 옛 마포나루 장터가 재현됐다.

만물상과 좌판상, 건어물상, 짚신가게, 주막 등에는 옛날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호객하면서 옛 장터의 흥을 돋운다.

마포의 포구를 가득 채웠던 황포돛배 한 척도 월드컵공원에 전시됐고 그 주변에선 품바타령과 안성 남사당패 공연이 펼쳐져 흥청거리는 마포나루 시장의 옛 모습이 되살아난다.

또 옛 마포나루의 풍경을 보여주는 희귀 사진전이 열리고, 홍대거리 미술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마포나루를 주제로 만든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수염을 기른 마포구 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이 진맥 활동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 붓글씨.동양화 배우기, 싱싱한 새우젓으로 김치 담그기 등 101가지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은 고전무용과 벨리댄스, 북춤, 에어로빅 등을 공연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쟁과 시대의 변화로 끊겼던 마포나루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moonsk@yna.co.kr
촬영.편집=이상정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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