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장수 최고령 비서, 전성희 대성 이사.

2008-10-18 アップロード · 553 視聴


(서울=연합뉴스) “건강할 때 내 발로 진짜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습니다.”
국내 최고령, 최장수 비서로 널리 알려진 대성의 전성희(65) 이사는 이제 치열했던 30여년의 비서 생활을 마감하는 멋진 퇴장을 생각하고 있다.
김영대 대성 회장의 수석비서인 전 이사는 비서계의 대모, 왕언니 비서’,‘비서계의 산증인’, 할머니 비서’, ‘명품비서’ 등 수많은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화제의 인사다.
이화여대 약대를 나온 그가 약사의 길을 마다하고 1979년 4월 37살의 늦은 나이로 비서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내년 4월이면 비서 인생 30년을 맞는다.
지난 7월에는 30년에 가까운 비서 생활을 진솔하게 풀어놓은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 인사동 대성 본사에서 전 이사를 만나 성공적인 비서의 삶과 그 비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30년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미국에서도 한 직장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다른 사람들은 1센트만 높게 준다고 해도 다른 곳을 옮기는 데 10년 동안 있다가 퇴직금 받아서 나온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집도 이사도 안 가고 30년 동안 한 곳에 살고 있고 여기도 와서 그렇게 됐다. 그러니까 무슨 힘든 일이 있으면 피해서 가려고 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그런 게 몸에 좀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명품비서란 어떤 것인가
▲비서로서 프로의식이 있어야 한다. 비서가 무슨 프로의식이 필요하냐고 하겠지만 내가 30년을 해 보니까 그런 노하우가 쌓였다. 그러니까 시키는 일만 하는 비서가 아니라 CEO들의 보좌관으로서 CEO들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내 도움으로 더 잘 되게, 잘하시게 만들어주는 그런 비서가 명품비서라고 생각한다.

-- 김영대 대성 회장과의 인연은
▲우리 회장님을 상무 때 만나서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그런데 저는 진급을 한 번도 못 했다. 그런데 회장님은 저를 보고 상무비서 하다가 전무, 부사장 비서 하면 진급 한 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막 웃으신다. 그리고 또 돌아가신 남편이랑 잘 아는 친구사이고 그러니까 비서보다는 아직까지 미세스 심이라고 부른다(작고한 남편은 심재룡 전 서울대 교수). 그래서 제가 볼 때 비서라기보다는 일을 잘하게 옆에서 도와주는 파트너 같이 생각하는 것 같다.

-- 비서 생활하면서 실수는 안 했는지
▲비서생활을 한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데 내가 실수한 것을 김영대 회장님이 발견하는 것이 드물어서 내가 실수하면 손뼉치고 좋아한다 이거 보라고 이거 실수했다고….사실 비서계에서 실수라는 것은 진짜 없어야 하는 거다. 그래서 금세 죄송하다고 그러고 바로 복구를 시켜놓는다.

-- 포기한 약사의 길에 대해 후회는 안 하는지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전공을 살릴 시간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국가고시까지 봐서 면허를 땄는데,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지금도 면허번호를 9,754인 것으로기억하고 있다. 나도 약사를 했더라면 지금 부자였을 텐데 하는 생각은 들지만…. 가끔 대학 동창들 만나보면 그런 일을 해서 그런지 많이 좀 늙어보이고 내가 더 젊어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 30년 명품비서는 일하는 것도 뭔가 특별할 것 같은데
▲특별한 거 없이 더 밑에 일까지 한다. 다른 사람들은 조금만 올라가도 커피도 안 타고 그러는데, 나는 지금도 다 한다. 회장님 친구들은 일부러 제가 타는 커피 마시러 오는데 저 말고 누가 들어가나. 그러면 맛있게 타서 가져가면 좋아들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 손님이 왔는데 식모가 차를 내어 가는 것보다는 집주인이 하는 게 더 안 좋겠나…. 이것이 다 비즈니스인데 정성들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란 책은 어떤 책인가
▲비서 30년 이야기, 여자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비서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할 때 그러니까 취직을 해야 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이런 태도로 하면은 상사가 안 예뻐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 비서를 바라보는 인식에 대한 생각은
▲1979년 37살의 나이로 비서를 시작해서 여태껏 2008년 30년이 된 ‘할머니 비서’라는 닉네임도 나왔다. 요새도 비서 하면 대학 나온 25~26살 정도의 예쁘고 날씬한 그런 사람들이 하는 그런 개념을 깨고 나이 든 사람도 비서 일을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내가 보여준 것 같다. 그러니까 비서 하면 예쁘고 젊고 타자만 치고 커피 나른다는 이런 게 아니라 좀 듬직해도 보좌관으로 CEO와 같이 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그런 비서로 개념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명품비서도 될 수 있는 거다.

--언제까지 비서 생활을 할 계획인지
▲이 회사에서 이사 이상이면 정년이 없다. 그런데 제 생각에 앞으로 2~3년 더 하면 칠순에 가까운 데 그때까지 비서 하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남편도 없는데 30년을 한 비서생활을 그만두면 아플 것 같다는 동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할머니 같지 않으니까 계속 하라고 그러는 데, 내가 지금 건강할 때 내 발로 진짜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다.

--비서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비서를 하고 있고 혹은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비서 일은 너무 재미나고 하루도 똑같지 않다는 게 비서 일이다. 그러니까 즐거움을 가지고 한다면 대단하지 않은 일부터 다른 회사와의 계약이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프로 같은 비서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나는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열심히 비서 생활을 하면서 명품이 아니라 명품을 뛰어넘는 비서가 되길 바란다.

취재 - 김건태, 촬영 - 김영훈
kgt1014@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대성,비서,이사

恐れ入りますが、4月17日から5月08日までコメントの機能のみテストを実施します。ですので、一時的にコメント欄はご利用できません。ご了承くださ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今日のアクセス
625
全体アクセス
15,957,752
チャンネル会員数
1,770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1:24

공유하기
순창장류 축제 팡파르
8年前 · 168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