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을은 고통의 계절? 건선환자 주의!

2008-10-22 アップロード · 107 視聴


(서울=연합뉴스) 임주현 기자 = 어려서부터 ‘건선’을 앓아온 함 모 씨는 오랜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최근 아침ㆍ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증세는 더 심해졌습니다.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사람을 대하는 일이 무엇보다 두렵습니다.

인터뷰 건선 환자 “대인관계가 안돼요. 마음도 몸도 굉장히 힘들어요. 죽을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솔직히요...그것(건선) 때문에...”

‘건선’이란 건조한 환부에 은백색 각질이 겹겹이 쌓이고 발진이나 딱지, 고름 등이 생기는 난치성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개 유전적인 요인에 환경적 요인 등이 겹쳐 면역체계가 붕괴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며 전신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대기가 건조해지고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과 겨울은 건선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입니다.

인터뷰 강재춘 / 한의학박사 “환경온도 저하는 몸속 온도의 저하를 유발합니다. 이것이 심부온도라는 개념인데, 심부온도가 자꾸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속 산소와 영양공급이 각질세포까지 충분히 가지 못해서 각질세포가 더 많이 죽어가는 게 아닐까하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나친 냉ㆍ난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18~20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 등으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량을 유지해 주고 샤워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표면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절대로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일정시간동안 일광욕을 하고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차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줄넘기나 조깅 등 신체 접촉이 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경호 / 피부과 전문의 “당뇨병과 비슷한 거죠. 일단 증상이 오면 평생 동안 관리하는 것처럼 건선도 평생을 두고 관리하면 (증상이 더 심해져서) 관절염이나 전신증상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건선은 전염되지 않지만, 환자들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인기피증과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일수록 더 부지런히 햇빛을 쬐어야 병세가 호전될 수 있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mortar6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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