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람사르총회 앞둔 김태호 경남지사

2008-10-23 アップロード · 45 視聴


"환경은 곧 경쟁력..녹색성장 경남서 출발"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처음엔 막막하기도 했지만 3년간 회의장과 숙박.교통문제를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기업 서포터스까지 준비를 마쳤고 국민적인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번 총회는 환경이 곧 경쟁력이라는 점을 확인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05년 11월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의 경남 유치를 성사시킨뒤 3년간 준비에 몰두해 온 김태호 경남지사는 23일 "반드시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창원 총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22일 모든 도정과 산업정책에 친환경 개념을 전면적으로 도입, 녹색성장을 이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경남환경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람사르총회가 임박했다. 총회를 유치한 당사자로서 소감은

▲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착실히 준비한만큼 잘 치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준비과정에서 일부 환경.시민단체들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며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총회가 환경선진국으로 가는 첫 단추가 되고 한국과 경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총회 개막 직전까지 더 챙겨야할 것은

▲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환경 관련 국제회의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환경부와 협력해 분야별로 꼼꼼히 점검하며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본회의가 열릴 창원컨벤션센터 회의장은 증축이 완료돼 최신 장비와 함께 2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됐다. 준비상황을 총점검하는 차원에서 23일부터 수송, 숙박, 투어, 영접 등 분야별로 현장 리허설을 하고 자원봉사자들도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예행 연습을 할 예정이다.

소방.의료를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총회 기간에도 참석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람사르총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욕심은 앞섰지만 환경 관련 국제회의가 처음이다 보니 축적된 노하우가 없어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경험이 있는 환경 전문가들과 NGO, 학계, 유관기관 등 각계에서 도움을 줘 무난하게 준비를 마쳤으며 행정과 민간 부문이 협력해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치른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기업은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 의식 속에 환경 분야가 비용 유발 산업이라고 생각해 참여를 꺼리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 총회를 유치해놓고도 갯벌 등 습지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 한국이 초고속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파괴된 것이 사실이며 개발 혹은 경제발전은 자연보존과 배치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개발과 보존은 어느 한 쪽을 취사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인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포늪 등 내륙습지와 아름다운 남해안 연안습지의 가치는 동일하며 남해안 시대도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치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더 자연스럽게 개발하자는 것이다.

-- 총회 개최가 환경수도 경남 이미지 구축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 글로벌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은 상품을 성능이나 가격만으로 고르지 않고 어느 나라에서 누가 생산한 제품인지 꼼꼼히 살피고 이미지도 따진다.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총회를 유치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급속한 경제 성장 이면에 자리잡은 환경 불량국가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환경선도국으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총회 준비과정에서 정부와 협조관계를 평가한다면

▲ 총회가 다가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각 부처별로 적극 협조하라고 직접 지시하면서 정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총회 기간 아시아람사르습지센터 유치와 이후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녹색성장이 경남에서 시작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b940512@yna.co.kr

촬영: 이정현VJ (경남취재본부),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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