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공연 티켓 학생.교사에 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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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생활공감 문화예술정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판매되지 않고 남은 공연티켓을 확보해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 등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미판매 공연티켓 통합할인제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대학로 카페 장에서 발표한 생활공감 문화예술정책을 통해 "미판매 티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과 교사 등의 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장 운영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연극발전재단(TDF) 회원제를 모델로 삼은 이 제도는 공연장이나 공연단체로부터 일자별 미판매 예상티켓을 미리 수집, 온라인을 통해 티켓 리스트를 실시간 제공하고 정상가의 20-30% 수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랑티켓 사무국이 주관하게 될 이 제도는 내년에 국공립 공연장에 시범 도입한 뒤 민간공연장과 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공연계는 무료티켓이나 초대권 관행을 개선하면서 추가 수입의 기회를 얻고, 대중성과 지명도가 낮은 초연 작품의 입소문 마케팅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장관은 또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나빠져 적자공연이 속출하는데다 중장기적 관객개발 노력이 미흡해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고자 어린이·청소년 등 잠재관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 관객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소외계층의 공연예술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를 공연예술 활력 창출기로 정하고, 국고와 기금 등 모두 125억원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대학입시 준비 등으로 문화예술 향수기회를 얻지 못한 고교생과 수험생 등을 위한 청소년 문화공감 프로그램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외지역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 후 문화공감, 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로 페스티벌, 문예회관연합회가 전국 중소도시에서 진행하는 우수 연극.뮤지컬 관람 행사 등이 진행된다.
문화부는 내년에 지역 문화원과 문화의 집,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 주민자치센터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관련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사랑방 만들기에 12억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악보 개발 등 장애인 예술창작지원과 장애유형별.예술분야별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에 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올해 5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립예술단체들의 지방 중소도시 공연활동 지원규모를 내년에 20억원으로 늘리고, 소외지역 중소시업 근로자를 위한 현장방문 공연도 올해 10-12월에 15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 바우처 제도를 확대해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48% 증액한 40억원을 책정, 기존의 공연.전시회 무료관람권 제공은 물론 도서.음악.미술도구 구입 등으로 바우처 이용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내년에 예산 20억원을 들여 소외계층 등의 체육경기 관람 등을 지원하는 체육 바우처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ckchung@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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