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경제위기속 모처럼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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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홍준표, "강만수 장관 고생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이 31일 모처럼 고무된 분위기였다.

당정청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안의 국회처리 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정청은 또 긴밀하게 협력해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을 처리하자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주식,외환시장이 안정을 기하고 있고, 당과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해줘 감사하다"며 "실물경제 침체가 걱정되지만 당정이 협력해 경기대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국회가 경기대책에 대한 좋은 안을 만들어달라고 대통령이 당부한 만큼 한나라당이 중심에 서달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여야간 협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어제부터 국민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놓고 `안심하고 정부를 믿어도 되겠구나라는 신뢰감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이것이 가장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표는 이어 "증시가 급속도로 안정되고 10월에는 국제수지가 흑자로 반전되는 기쁘고 확실한 소식이 국민을 고무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내수진작을 위해 당정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합심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0년만에 여당을 하니 한 고비가 넘어가면 또 한고비가 온다"며 "MB정부가 내년부터 개혁정책을 올바르게 드라이브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밑거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도 "국제금융위기가 고비를 넘기는 것 같아 굉장히 기쁘고 안심된다"며 "그러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우려가 있는 만큼 앞으로 마음을 더욱 다잡아야 하며, 이런 때일수록 민의를 수렴하는 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 실장은 또 "어제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방발전을 위한 여러 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지방발전을 위한 대책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와 홍준표 원내대표는 사퇴압박에 시달려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수고했고, 고생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총리는 "한미간 3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에 강만수 장관이 수고해줘 감사하다"고 밝혔고, 홍 원내대표는 "강 장관이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대정부 질문을 할 때 (강 장관에 대한) 공격소재가 훨씬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마음 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10.29 재.보궐 선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박 대표는 "재보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지지가 우리를 상당히 고무시키고 있다"며 "대놓고 자랑을 안했지만 각 당이 후보를 공천한 인천 재보선에서 당당히 승리했다"고 밝혔고, 한 총리도 "재보선에서 당의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촬영, 편집: 신상균VJ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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