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총회 한반도 마지막 따오기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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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 국제두루미 이사장, 1975~76년 DMZ에서 촬영한 55장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정부와 경남도가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에 대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따오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30여년만에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는 31일 람사르총회 참석차 경남 창원에 온 조지 아치볼드(62) 국제두루미재단 이사장이 한국에서 찍은 따오기의 사진 55장을 단독 입수, 이 중 상태가 양호하고 선명한 10여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아치볼드 이사장이 1975년과 1976년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일원에서 찍은 것들이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은 "어제 아치볼드씨를 만났는데, 그가 주장하는 것이 맞다"라며 "최근까지 30년 가량 따오기가 관찰돼 촬영된 사례가 없으며, 나도 그 이후에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번 람사르를 통해 복원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따오기를 다시 한반도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의 주요 두루미 서식처인 DMZ를 거의 매년 찾는다는 아치볼드 이사장은 "한반도에서 마지막으로 서식했던 따오기를 카메라에 담은 것은 어쩌면 행운이었지만, 생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부부로 보이는 한 쌍의 따오기가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DMZ 내 눈이 쌓인 논이나 얼음으로 덮인 물가에서 한가롭게 노닐고, 물속 모이를 찾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따오기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사진들 중에는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창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있다.

먼발치에서 찍은 한 사진에는 따오기가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와 함께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아치볼드 이사장은 "DMZ에서 처음 따오기를 본 것은 1974년 12월 매우 추운 겨울이었는데 그 때는 모두 4마리를 관찰했다"며 "이후 1976년 2마리로 감소했다가 1977년과 1978년에는 1마리로 줄어 들었고, 마지막으로 본 건 1979년 1월로 생각된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특히 1976년 멸종 위기종의 연구 보존을 위해 한국 정부로부터 포획 허가를 받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1979년 중국 베이징 학회 때 이들 사진을 보여 주면서 한반도에서 따오기가 1마리만 남았다며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금 일본에 서식하는 따오기가 100마리 가량 되지만 그 당시에는 6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

그는 또 "한국의 경우 따오기는 원래 마을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였는데, 지속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전쟁으로 자연 생태계가 한반도 전체에 걸쳐 피폐해지거나 파괴된데다 일부 주민들이 따오기를 무차별적으로 포획했으며, 도시화로 논 습지의 면적이 감소하거나 메말라가고 각종 농사를 짓기위해 다량의 농약을 살포한 점 등이 개체 수 감소 원인이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아치볼드 이사장은 따오기의 서식처에 대해 "수질이 깨끗하고 미꾸라지가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논이어야 한다"며 "이 논은 대개 농민들이 사는 집 근처에 있고 둥지를 틀 수 있는 15년 이상 된 비교적 큰 나무들도 있는데 따오기가 마을 가까이에 서식하는 건 뱀과 야생동물 등 천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두루미 군락에 관한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아치볼드 이사장은 1973년 국제두루미재단(미국 위스콘신주 소재)을 설립, DMZ와 일본 홋카이도 등 전 세계에 서식하는 두루미의 연구와 보전에 힘쓰고 있다.

황새목 저어새과로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러시아 남부, 중국 동부 및 중남부지역에서 19
세기 당시만 해도 쉽게 관찰되는 새였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1979년 1월 DMZ 일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아치볼드 이사장은 지난 17일 경남도가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온 것과 관련, "중국에서는 산시(陝西)성 일대에 1천 마리 이상의 따오기가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복원 기술이 발달해 있고, 일본도 이미 기술이 상당 수준에 이르러 있다"면서 "한국도 이 기술을 도입, 서식 조건 등을 고려해 잘 적용하면 복원에 성공할 수 있으며 또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ymkim@yna.co.kr

촬영 : 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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