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 퇴출운동 美 한글학교 교장

2008-11-02 アップロード · 88 視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역사의 진실을 왜곡한 `요코 이야기가 미국 학생들에게 아무런 여과 과정없이 무차별 전달되고 있어 우리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당장 추천 교재에서 퇴출돼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요코 이야기 퇴출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다솜 한글학교 최미영 교장은 1일 반대 서명 운동이 현 세대들이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교재 채택 문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법률적인 대처가 필요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러나 마지막까지 주정부의 퇴출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 이야기는 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적 소설로 일본인 소녀와 가족들이 2차 대전 직후 한국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면서 한국인이 일본 부녀자들에게 강간.폭력을 일삼았다는 등 내용을 담아 역사 왜곡 시비가 일었다.

최 교장은 최근 미국에서 6-8학년 언어 부문 추천 교재와 교사들을 위한 지도 지침서 등을 직접 분석한 결과 일본인이 캄보디아나 유고의 난민처럼 철저하게 희생자로 묘사돼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한국인이 악한(villain)으로 돼 있고 일본인들은 억울한 희생자로 등장시키는 요코 이야기를 배운 학생들이 과연 어떤 역사적 인식을 갖게 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재채택 담당 행정관인 토머스 애덤스와 직접 면담할 기회를 갖고 요코 이야기의 영구 퇴출을 위한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최 교장은 "퇴출 결정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며 "미 정부 관계자 입장에서 보면 한일간의 `감정 싸움 정도로 볼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다지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 교장은 퇴출 결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습득한 모든 자료와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협의회 산하에 역사문화위원회를 구성,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갖춰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주정부는 오는 5일 향후 6-8년간 언어 등 추천 교재로 사용될 서적을 선별하는 교재채택위원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요코 이야기의 퇴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요코 이야기 문제를 다루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반대 운동이 이뤄지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며 "캘리포니아의 교육법 체계도 알아야 하고 좀더 명망있는 인사가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설 필요성 등이 절실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79학번)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최 교장은 대신중 등에서 3년 반 가량 교편을 잡은뒤 1986년 남편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글학교 교사 등으로 일해 왔다.

미 한국학교 교사와 관련 종교단체들은 지난 9월 이후 교재 채택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서명이 담긴 개별 진정서 수천장을 모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제출해 왔다.
ksy@yna.co.kr

영상취재 : 김성용 특파원(샌프란시스코),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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