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오바마의 시카고시 선거 열기 후끈

2008-11-03 アップロード · 72 視聴


방송중계차 장사진..곳곳에 오바마 사진과 기념품

버스.전철 심야 연장운행..한인 정치참여도 활발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의 자랑스러운 아들, 버락 오바마의 대선 승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라."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2일(현지 시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는 그 어느때보다도 강한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시카고 지역 주민 대다수는 오바마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한듯 대선 투표 당일 행사들을 승리 축하 행사로 준비하는 듯이 들떠 있다. 만에 하나 오바마가 지기라도 할 경우 폭동이라도 일어날 기세다.

지난 주부터 시카고 도심 그랜트 파크에서는 투표일 저녁 선거 뒤풀이 행사인 오바마 랠리 를 위한 대형 흰색 천막과 무대, 편의 시설, 간이 화장실 등의 설치가 진행중이다. 주변 도로에는 벌써부터 이 행사를 중계하기 위한 각 방송사들의 대형 중계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룬 채 대기하고 있다. 시카고 도심 거리에는 열성적인 오바마 지지자들이 개별적으로 제작한 오바마 포스터가 교통 통제신호기에까지 부착돼 있으며 상점들에서는 오바마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시카고시와 주변 교외 도시의 많은 주택 앞마당에는 오바마 지지 야드 사인이 설치돼 있고 오바마 자택과 멀지 않은 하이드 파크의 한 집은 야드 사인은 물론 유리창마다 오바마의 사진을 붙여 놓는 열성을 과시했다.

민주당과 오바마 지지자들의 열성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지지자들의 충성도보다 더 드겁다는 언론 매체들의 보도는 이곳에서 극명히 확인된다.

그랜트 파크 주변에서 오바마 랠리 준비작업을 지켜보던 데이비드 호스킨(36) 씨는 "투표일 당일에는 자원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바마 랠리에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미리 행사장이라도 보러 나왔다. 내일은 인디애나주로 가서 오바마를 위한 막바지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08 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크리스 메일리 씨는 "오바마가 정치적 바탕을 다져온 시카고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오바마와 그의 선거운동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제 승리를 확정짓는 일만 남았다. 끝까지 열심히 그를 도울 것" 이라며 흥분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일 댄 코타우스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민주) 사무실에서는 100여명의 자리를 빽빽이 메운 가운데 대선일 이 지역내 각 투표장에 파견될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선거 캠프 관계자로부터 투표 당일 전략과 투표장에서의 행동요령, 주의 사항 및 선거 감시 방법과 문제점 보고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선 후보인 오바마는 물론 일리노이주 상,하원 선거 등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다졌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시카고 교외 도시 데스 플레인의 마틴 모이란 시의원은 "그 어느때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선거 열기가 강했던 것은 JFK 이후 처음일 것" 이라고 평가했다. 모이란 의원은 "열심히 노력한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기록적인 투표율 속에 오바마가 압승할 것이다. 또 오바마 열풍에 힘입어 많은 민주당 후보들도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아시아 정치연합의 이진 상임위원은 "수 년 간 미 정치계에서 뚜렷한 영웅,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영웅이 없었으나 오바마가 나타나면서 특히 젊은층의 열광이 이어졌다고 본다. 이런 능력과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 우리 주 출신이어서 일리노이주민으로서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 씨를 비롯해 많은 이 지역 한인 2세 변호사들, 전문직 종사자 등은 그동안 아시아 정치연합을 통해 오바마 지지 활동을 해으며, 아시안계로서는 최초로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필리핀계 여성 후보 오로라 오스트리아코를 위한 후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왔다.

한편 시카고 시 당국과 경찰은 투표일 오바마 랠리 행사에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호ㅓㄱ시라도 벌어질 수 있는 돌발사고와 폭동 등에 대비해 초비상사태다.

투표일에 시카고시 경찰은 비번을 모두 취소하고 전원 근무에 임하게 된다. 시카고시 외에도 인근 소도시들에도 상당수의 경찰인력과 소방관, 구급차 등이 파견될 예정이다.

또 시카고 교통국(CTA)은 이날 오바마 랠리 참가자들을 위해 관련 노선 버스와 전철의 운행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시카고시와 교외도시를 운행하는 통근 열차인 메트라 역시 새벽 1시까지 운행시간을 연장하며 안전을 위해 대선일에는 열차 내에 알코올과 유리병 반입이 금지된다.
kwchrislee@yna.co.kr

영상취재:이경원 통신원(시카고),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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