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 취임 100일..`아직 실험중

2008-11-03 アップロード · 19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체제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강 대표는 분당 사태로 극심한 후유증을 겪으면서 의석 수가 반토막 난 민노당을 맡아 고군분투했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당이 비교적 안정된데다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정치쟁점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회활동에서도 야당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최근 10.29 재보선 때 민주당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민노당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는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이 진보신당으로 가면서 생긴 대중성의 공백을 강 대표가 `개인기를 통해 어느 정도 메운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많다.

그러나 강 대표 체제는 아직도 `실험 중이라는 게 중론이다. 강 대표 체제 출범후 두달이 지난 9월 말에야 정책위, 연구소 등의 체제 정비가 끝나 정책기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진보진영의 저명인사 영입 등 외부수혈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분당 이후 진보정당다운 활기찬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서도 비교섭단체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비애를 맞봤고 강 대표 자신도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라 최악의 경우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위기의 진단과 해법이 비슷한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제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은행 국유화와 영세자영업자의 폐업시 실업수당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촛불탄압, 공안탄압, 표적사정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 창조한국당과 야 3당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정부 여당의 전횡과 반민주적 폭거를 막겠다"면서 "발등의 불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야당 공조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경제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거꾸로 가고 있는데 이를 막기위해 야당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와 악화된 경제상황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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