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ㆍ이연희 "띠동갑이라도 상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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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강풀의 동명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순정만화는 여고생 수영과 띠동갑 회사원 연우, 냉정한 여자 하경과 7살 연하 강숙 등 커플 두 쌍의 사랑을 그린다.

강인(23)과 이연희(20), 채정안(31) 등 주연 배우들은 3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콘셉트에 맞춘 듯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과도 충분히 연애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이 차이는 상관없어요. 사랑은 숫자가 아니라 감정으로 하는 것이잖아요? 뭐, 환갑이어도 상관없어요. (웃음)" (강인)

"영화에서처럼 띠동갑이어도 상관 없어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선배, 순정만화의 유지태 선배 모두 12살 위인데 세대 차이를 느낀다거나 대하기 어렵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기회였죠." (이연희)

"예전에는 어린 친구들이 그러면 까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남자다움은 나이와 관계없더라고요.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이 가능한 나이까지라면 괜찮아요." (채정안)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으로 연기 데뷔했던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은 영화 속에서 솔직하고 사랑에 적극적인 강숙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꽃미남…은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습니다. 순정만화는 대본 분석하기보다 최대한 나 자신처럼 연기하려 했어요. 제게는 새 학기 첫 수업을 받은 듯한 영화입니다."

하경 역을 맡은 채정안은 "마음이 약해서 더 쿨한 척하는 캐릭터"라면서 "예쁜 척, 멋있는 척을 안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여배우는 어디에 어떻게 찍혀야 예쁘겠다고 계산을 하게 되잖아요. 안 그러려고 해도 배역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폼을 잡고 있더라고요. 그게 촌스러운 건데. 앞으로 안 그럴게요. (웃음)"

봄날은 간다 조감독 출신인 류장하 감독은 "내가 배우 복이 많은 것 같다"면서 네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채정안씨는 커피프린스를 보고 하경이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이연희씨는 제가 팬이라 사진을 붙여놓고 있었죠.(웃음) 유지태씨는 그동안 올드보이까지 센 역을 했지만 제가 알기로 선한 남자라 이번 역을 맡기고 싶었어요. 강인은 처음 대본 리딩에 나타났을 때 딱 강숙이다 싶었죠."

꽃피는 봄이 오면(2004)로 장편 연출 데뷔했던 류 감독은 각이 서 있지 않은 이야기를 좋아해 차기작으로 순정만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른 연출 제의를 받았는데 없는 걸 꾸며내야 하거나 가짜 같았어요. 나는 지금 여기를 좋아하거든요. 이후 순정만화 원작을 봤는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시나리오를 쓸 때는 산고를 겪었어요. 20고까지 썼죠. 만화 속 인물들을 과장되지 않고 우리와 닮은 사람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숙제였어요."

한편 일본에서 드라마를 촬영중이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유지태는 영상을 통해 "11월에는 사랑을 하자, 용기를 내자는 느낌을 주는 영화"라며 "사랑에는 나이, 국적 이런 벽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순정만화는 27일 개봉한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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