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연탄...겨울나기는 복고풍

2008-11-05 アップロード · 116 視聴


(앵커) 올겨울엔 겨울바람과 더불어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고유가 탓에 연탄이 주목받는 등 과거로 돌아간 겨울나기 분위기를 빗댄 말인데요. 다시 보면 반가워야 할 추억의 물건들이지만 이유가 그렇다 보니 좋아할 수 만은 없는 일 같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여 깨질까 조심스럽게 운반되는 반가운 손님, 겨울철 원조 터줏대감 연탄입니다. 고유가로 몸도 마음도 지친 박점순 할머니는 한장 한장 쌓여가는 연탄 행렬 앞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인터뷰 박점순 (77세. 마포구 아현동) 기름? 어휴...기름보일러는 우리는 뭐 감히 옛날부터 쓸 수가 없었어요. 기름이 이렇게 비싸니까 못 때잖아요.

연탄가게가 없어져 걱정이 태산이던 조귀례 할머니도 시민단체를 통해 활활 타오르는 연탄이 배달되자 그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인터뷰 여기 연탄집이 없어졌어요. 마침 연탄을 들여 주신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운지...

기름보일러의 1/3 수준인 저렴한 비용 때문에 조 할머니처럼 연탄을 찾는 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편완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 작년에 비해 연탄 사용가구가 천 가구 정도 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들을 돕기 위해 연탄을 무료로 배달하고 있습니다.

연탄난로와 보일러도 함께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기름보일러에 밀려 사라져가던 재래식 난방기구들은 고유가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흥중 사장 (목화보일러) : 지금도 물건 몇 개 사기 위해 저 밖에 몇 사람씩 기다리고...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입니다.

전기 난방용품기구들도 보조 난방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능이나 디자인보다는 가격이 싼 물건들이 잘 팔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임동우 지점장 (부천 하이마트) :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가 서민들을 압박하기 때문에... 값싼 전기용품 예를 들어 전기장판이나 담요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여름 죽부인과 돗자리를 내놓아 에너지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한 업체, 겨울이 되자 밀려드는 카펫 주문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방지원 (정현일품) : 여름에 돗자리나 죽부인이 인기를 끌더니 겨울이 되니까 보온효과가 좋은 카펫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탄값은 287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올랐습니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장당 400원 내외, 하루를 서너 장으로 버틴다 해도 한 달이면 5만원 가량이 소비됩니다.

인터넷에서도 값싸게 겨울을 나기 위한 갖가지 정보 공유가 한창입니다. 연탄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새삼 연탄 사용법을 문의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몰고 온 원치 않는 복고바람은 서민들의 가슴을 겨울바람보다 더 시리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영상취재,편집 : 김영훈 PD, 이재호 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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