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노하우..발전소 원천기술업체 두산밥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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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20세기초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이자 상공업의 중심지로 번성을 누리던 글래스고 렌프루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발전소 보일러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두산 밥콕 본사.

현지 시간으로 3일 방문한 두산밥콕 R&D센터와 공장은 창립 113년된 글로벌 업체에 걸맞는 첨단 기술 및 관련 시설을 취재진에게 자신있게 공개하면서 순산소 연소 등 첨단 발전소 보일러 신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에 200억엔을 들여 일본 미쓰이로 부터 밥콕을 인수해 두산밥콕으로 사명을 바꾼 뒤 미주 및 유럽 발전시장 공략 기지로 육성해가고 있다.

◇ 113년 전통의 기술 노하우 = 1895년 설립된 밥콕은 100년이 넘는 전통과 위상을 드러내는 첨단 발전 보일러 기술 및 연구 개발 시설을 자랑했다.

밥콕은 회사를 찾은 한국 취재진에게 금속학 연구실, 연료 속성 연구실, 금속접합 최적화 기기 등 첨단 시설을 드러냈다.

이중 연료 속성(Property of Fuel) 연구실에서는 석탄을 비롯해 동물 배설물, 바이오 연료 등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시험용으로 채집한 각종 연소 재료들이 눈에 띄었다.

두산밥콕의 발전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레스 킹(Les King) 박사는 "발전소 보일러는 통상 25년간의 수명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최적의 접합 기술을 보유하고 해당 연료에 가장 적합한 금속 자재를 쓰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때문에 연구 개발 역량은 발전소 보일러 원천기술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고압 스팀 드럼과 버너 부품 등이 생산되고 있는 4천500평 규모의 생산 공장에는 170명의 기술자들이 용접 및 접합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콜린 웹스터(Colin Webster) 생산 총괄자는 "왕족이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영국인들의 밥콕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며 "100년이 넘는 역사에 걸맞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세계 발전 시장에서 앞서가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CO2 저감 등 친환경 기술로 승부 = 두산밥콕 R&D센터는 순산소 연소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산소 연소란 발전소의 보일러 연소시 CO2(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2015년 이후 선진국 들의 신규 발전설비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밥콕 인수 후 지난 10년간 답보상태였던 순산소 연소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연구인력을 기존 40여명에서 70명으로 늘렸다.

두산중공업이 이처럼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자 영국 정부와 발전사업자들도 올해 초 순산소 연소기술 개발에 736만 파운드(150억원)를 투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스코틀랜드 정부가 고용촉진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280만 파운드(56억원)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 두산에 인수된 뒤 제 2의 도약 = 두산중공업이 밥콕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이다.

밥콕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 공급실적을 보유한 회사였다.

두산중공업은 밥콕 인수를 계기로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고 세계 석탄 화력발전사업의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기존 보일러 제작 및 마케팅 역량에 밥콕의 엔지니어링 및 발전 서비스 역량을 추가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올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는 인수 완료 후 밥콕의 실적 개선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산밥콕은 인수 첫해인 2007년에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5억 파운드였던 수주실적은 지난해 7억7천만 파운드로 50% 넘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10억 파운드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06년 4억1천100만 파운드에서 작년 4억7천200만 파운드로 늘었으며 올해는 5억5천6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1~2%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6%를 넘어서면서 영업이익이 3천410만 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두산밥콕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력사업인 서비스 부문 외에도 3억3천500만 파운드 규모의 규모의 독일 그라이프스발트(Greifswald) 석탄화력 보일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지난 2006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될 당시 4천700명이었던 인력 규모가 올해 9월말 현재 5천400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3월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밥콕이 기술 개발에 공조해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석탄화력보일러를 수주했으며 올해 9월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밥콕이 나란히 50억원씩 캐나다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인 HTC사에 투자해 CCS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 시너지 비결은 독자성 인정 = 두산중공업이 이처럼 밥콕을 인수한 지 단기간내에 괄목할만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배경으로는 피인수 회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정책의 성공을 꼽을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두산밥콕의 조직과 문화 등 독자성을 인정한 가운데 양사간 사업 연계를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우선 주요 경영진은 피인수된 회사의 출신들로 구성하고, 두산중공업에서의 인원 파견은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CEO에 기존 두산밥콕 사업운영을 총괄하던 이안 밀러를 선임한 것을 비롯해 인사 및 재무부문장(CFO), 마케팅, 사업관리 등 주요 요직에 현지 임원을 중용했다. 한국인 임원으로는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는 박흥권 상무 1명만을 파견했으며 각 부문별로 효과적인 통합작업을 위해 7명의 실무진을 현지에 보냈을 뿐이다.

두산중공업은 또 밥콕 임직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문화와 두산의 기업철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작년과 올해 약 200명이 순차적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 두산重-밥콕, 이원화 전략 구사 =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올해 부터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미주 및 유럽 화력 발전 시장은 두산밥콕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두산밥콕은 이와 함께 사업영역을 기존 서비스 분야에서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로 확대하고 제품군도 보일러 외에 터빈, 환경설비, CCS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두산밥콕은 이를 통해 2012년 수주 16억 파운드, 매출 14억 파운드를 달성하고 2015년 수주 20억파운드, 2020년 수주 30억파운드를 기록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두산밥콕 COO 박흥권 상무는 "발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팀(Steam) 온도를 섭씨 700도 까지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대거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며 "최근 경기 침체 및 금융 불안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발생할 두산 밥콕 인수로 인한 시너지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bumsoo@yna.co.kr

영상취재 : 김범수 기자(산업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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