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6년째 사랑의 플루트 연주 정지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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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서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지윤(41.여)씨가 해마다 연말이면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사랑의 자선공연을 펼쳐 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던 정씨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남다른 음악회를 마련하기 위해 요즘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음악회는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라는 제목의 자선음악회. 정씨가 기획해 지난 2003년부터 다른 플루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6년째 개최해 오고 있는 사랑의 음악회다.

부제는 늘 그래왔듯 장애인을 위한 울산 플루트 콰이어의 자선음악회다.

이날 플루트 연주를 통해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 모차르트의 심포니 40번, 귀에 익은 영화음악 미녀와 야수, 원스 어 폰어 드림, 오브 더 레인보 등 1시간30여분간 다양한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씨가 이처럼 사랑을 나누는 자선음악회를 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서울에서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는 정씨의 스승인 숭실대 배재영 교수의 영향 때문.

정씨는 "자선음악회를 마련하면서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는 스승을 닮고 싶었고 울산시민의 한사람으로 나도 내가 배운 음악으로 남을 돕는 일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에서 울산에서도 자선음악회를 마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처음 자선음악회를 열었던 당시 정씨에게서 플루트를 배운 제자 10여명이 동참했었다. 이후 울산지역에서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하는 울산시향 단원, 학생, 일반인 등 다른 많은 분이 음악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 단원은 이제 40여명까지 늘어났다.

3년전부터는 뜻을 함께 한 울산 동중학교의 학생 학창단(단장 김승환 교사) 80여명도 빠지지 않고 힘을 보태주고 있다.

플루트 콰이어의 리더역을 맡고 있는 정씨는 매년 이렇게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를 준비하고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입장료를 모두 모아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그의 자선음악회를 통해 첫해 울산보육원에 이어 대구 인재요양원 특수장애아동, 백혈병 난치 어린이 등 많은 어려운 이들이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6년부터는 성금을 사랑의 열매 울산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올해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양육원의 고아들, 지체장애인 등도 초청해 이들에게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평소 클래식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들에게 클래식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정씨는 11일 "자선음악회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완벽하지 않지만 음악을 통해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며 "어렵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를 이어가고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취재:장영은 기자(울산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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