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민주주의 위기 안타까운 심정"

2008-11-12 アップロード · 29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서전 `동행의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이 여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여기저기에서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희생해온 과거를 생각할 때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동행은 하나의 회전무대와 같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국회 첫 등원과 야당 생활, 유신체제하의 역경,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영광의 세월을 회상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연극인 손 숙씨는 인사말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가는 이 여사를 붙잡고 "다시 태어나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하겠느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이 여사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미소를 지으며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해 행사장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행사 내내 말을 아낀채 이 여사의 옆을 지키던 김 전 대통령은 행사 말미에 미국 망명시절 자신이 가사 일을 돕던 사진이 `동행의 표지를 장식한 것을 언급하며 "책에 이 사진을 쓴 것은 내가 외조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제가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영광의 자리까지 온 것은 격려와 내조를 해준 아내 덕택"이라며 이 여사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이 여사의 팔목을 치켜들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주당 원혜영 대표와 추미애.김부겸.박지원.이강래.전병헌 의원,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석수.한덕수.한명숙 전 국무총리, 한화갑 구(舊)민주당 대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동안 진행됐다.
lkbin@yna.co.kr
영상취재.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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