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를 뛴다 신밧드고향을 산업기지로 바꾸는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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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르오만=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중동 산유국이 몰려있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 끝자락에 인도양을 마주한 오만은 아라비아 나이트에 나오는 신밧드의 고향이다.

신밧드가 모험을 펼쳤을 만한 바다를 끼고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난 1번 국도를 따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230㎞를 차로 달리면 항구도시 소하르가 나온다.

1천 년 전 중동의 해상무역 중심항이었던 소하르는 이제 오만을 대표하는 공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있고, 그 한복판에는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로마틱스 플랜트가 육중한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오만이 110억 달러를 투자해 의욕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소하르 산업단지에 들어서면 거대한 철구조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60만㎡의 광대한 사막 벌판에 신기루처럼 들어선 이 구조물들은 GS건설이 2006년 7월 아로마틱스 오만 LLC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세운 것들이다.

동종 플랜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이 공장이 내년 11월 준공되면 화학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81만t과 벤젠 20만t이 매년 생산된다.

11월에 접어들었는데도 한낮에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5천여 명의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소금땀을 흘리며 GS건설 직원 100여 명이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는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장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이 99.4m를 자랑하는 자일렌 칼럼(Xylene Column)이었다.

파라자일렌의 생산 전 단계 물질인 자일렌을 생산하는 증류탑인 이 시설은 5t 트럭 300여 대를 한꺼번에 쌓아놓은 것과 같은 무게인 1천522t의 초중량물이다.

GS건설은 올해 1월 거대한 자일렌 칼럼을 타워 리프팅 시스템(Tower Lifting System)과 750t급 크레인으로 단 8시간에 세워 발주처를 놀라게 했다.

GS건설의 `기술명장인 김익현 현장소장은 "아로마틱스 플랜트의 상징물인 자일렌 칼럼은 현대중공업 잠수함 사업부에서 납품한 국산품"이라며 "플랜트 건설에 쓰인 기자재의 61%는 한국에서 조달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GS건설은 설계에서 구매, 기자재 제작, 시공, 시험운전까지 이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전 과정(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일괄 수주한 직후 아직 제작도 안 된 이 구조물을 한국에서 오만으로 수송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전 세계에 2척밖에 없다는 초대형 고속 수송선(Jumbo Vessel)을 보유한 네덜란드 선사와 계약을 체결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런 치밀함 덕분에 GS건설은 현재 목표한 공정률을 초과 달성하고 있으며, 국산 기자재의 채택을 통한 간접 수출로 국가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GS건설은 전체 협력업체 20개사 중 한국의 13개사에 공사물량의 57%를 맡기고 있다.

GS건설이 2년여 동안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를 시행하면서 위기를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 플랜트 사업을 총괄하는 승태봉 프로젝트매니저(PM)는 "발주사 측에서 수행한 지질조사에는 원료저장 탱크들이 들어설 부지의 지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리가 막상 조사를 해보니 지반이 약한 것으로 드러나 그곳에 6천여 개의 파일을 추가로 설치하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승 PM은 "만약 그 부지를 다지지 않았다면 준공 후 탱크에 원료가 들어찼을 때 지반이 내려앉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이라고 토로했다.

이 플랜트 사업장 바로 옆에 들어선 비료공장의 경우 실제로 지반이 내려앉아 현재 가동을 중단한 채 크레인을 동원, 보강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행하면서 올해 8월 `1천800만 시간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익현 현장소장은 "1천800만 시간 무재해는 오만에서 최고의 기록"이라며 "안타깝게도 지난 8월에 한 근로자의 안전모 위로 낙하물이 떨어져 근로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는 바람에 기록행진이 중단됐지만 남은 공사기간 아무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만은 현재 소하르 산업단지에 선형알킬벤젠 플랜트와 수도 무스카트에 복합화력발전소, 살랄라에 가스충전시설 등 새로운 플랜트 건설을 발주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승태봉 PM은 "GS건설은 이미 프로젝트 4건의 성공적 수행으로 오만 내에서 입지를 굳힌 상태"라며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새 플랜트 발주가 언제쯤 가시화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영상취재:고웅석 특파원(카이로),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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