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시 때와는 다른 對美 외교 펼쳐야"

2008-11-12 アップロード · 67 視聴


말콤 쿡 濠洲 로위연구소 책임연구원 인터뷰

"미국도 타국 의견 경청해야…美-中관계 힘들어질 것"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한국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 부시 행정부 때와는 다른 대미(對美) 외교를 펴야 할 것입니다."

호주의 대표적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로위연구소 책임연구원 말콤 쿡 박사(38)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부시 행정부와 달리 호주와 일본, 한국에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제 다른 나라의 의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맥길대를 졸업한 뒤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 연구원을 거쳐 일본 니가타현 일본국제대학(IUJ)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호주국립대(ANU)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로위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선임된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7일 시드니 시내 로위연구소에서 이뤄졌다.

-- 오바마 집권 이후 호주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러드와 오바마는 동시대의 인물이다. 러드는 아시아와 베트남, 동남아시아와 호주와의 관계를 통해 세계를 보지 않는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세계를 바라본다. 이는 존 하워드 전 총리와 매우 다른 모습이다. 오바마는 젊다. 그리고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다. 러드나 하워드와는 다르다.

미국의 민주당과 호주의 자유당은 인권이나 세계의 단일화에 대해 매우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다. 오바마가 호주에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군대를 보낼 것을 요청하면 호주 정부는 "알았다"고 대답하기도, "못보내겠다"고 대답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미국과의 동맹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한국과 미국 관계는 어떠할 것으로 보나.

▲ 공화당 행정부는 미국이나 일본, 호주와의 동맹에 관한 외교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오바마는 호주와 일본, 한국에 비중을 그다지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일본이나 한국은 조지 부시 행정부 때와는 사뭇 다른 대미(對美) 외교를 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호주는 이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국은 아니다. 한국은 (FTA 체결이) 힘들지 않겠는가.

-- 오바마와 미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부시 대통령의 G-20 회의 소집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미국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부시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가 다른 나라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부시 대통령이 집권 말기 세계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나섰다. 차기 행정부는 세계 각국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새 대통령이 무역확대 정책을 의회에 맡기기보다는 직접 챙기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 부시 행정부는 중국과 일본, 한국,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점차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오바마는 오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G-20회의에 참석하기로 돼 있다. 그의 역할은 무엇인가.

▲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G-20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대통령 당선자다. 아직 실질적인 권력은 주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그와 그의 측근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각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거 직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러드 총리는 이미 그와 통화했다. 부시 대통령이 그를 G-20 회의에 초대한 것은 잘한 일이다.

-- 오바마가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나.

▲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감당해 내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의 의미는.

▲ 그는 첫 흑인 대통령이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경우 베트남전 세대이지만 그는 베트남전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이다.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으로 봐야 한다. 지난 7월 실시된 호주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77%가 오바마를 지지한 것만 봐도 세계인이 전후 세대 지도자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음을 알 수 있다.
kyunglee@yna.co.kr

영상취재:이경욱 특파원(시드니), 편집:심지미 VJ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다른,對美,때와는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86
全体アクセス
15,951,042
チャンネル会員数
1,690

국제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