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뒤샹 작품 보험가도 60만달러"

2008-11-12 アップロード · 37 視聴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계약 해지된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2일 자신의 계약 해지 사유로 제시된 마르셀 뒤샹의 작품 여행용 가방 구입과 관련,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에 감정을 의뢰해 올해 8월 통보받은 이 작품의 보험가액도 60만달러에 달한다"며 작품 구입 가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관장은 이날 낮 광화문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뒤샹의 작품 구입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신, 전문가 의견서 등 서류를 제시하면서 문화부의 감사 지적 사항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그는 "문화부가 작년 기관 경고이후에도 감정가액을 요구해 크리스티에 감정가를 의뢰했으나 일반적으로 감정가보다는 낮게 제시되는 보험가액으로 60만달러라는 의견을 냈다"며 "뒤샹의 여행용 가방 시리즈는 A부터 G까지 있는데 구입한 작품은 과거 경매 출품가가 80만-150만달러대인 A와 B의 사이에 있어 합당한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05년 62만3천달러(당시 6억원 상당)에 매입한 여행용 가방은 뒤샹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연 샘(Fountain.1917년)을 비롯해 자신의 작품 60여점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서류가방 크기의 케이스(39×35×7㎝)에 모아 판매한 작품으로, 약 300개의 에디션이 있으나 내용물과 제작시점 등에 따라 시리즈가 있고 시리즈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또 김 전 관장은 재임 기간 국립현대미술관의 관람객 감소 등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야외에 있던 매표소를 안쪽으로 옮기면서 미술관 야외로 놀러온 인원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지 실제 미술관을 찾은 인원은 비슷할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는게 아니다"면서 "계약 해지의 배경이 정치적인 만큼 법적 대응 가능성 등을 현재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취재.편집 : 권동욱 기자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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