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든 시각장애인..출사 즐거워요

2008-11-15 アップロード · 78 視聴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회색 하늘을 배경으로 마른 꽃을 찍으셨네요" "플래시를 터뜨렸는데 좀 괜찮은가요"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 15일 인천 서구 백석동의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와 매립현장 일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출사 풍경이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사진교실 마음으로 보는 세상에 소속된 장애인 8명과 인솔을 맡은 상명대 영상학부 교수, 학생 등 30여명이 단체 사진전에 낼 작품 촬영을 위해 이날 오전 매립지를 찾은 것.

20대에서 40대까지 청장년이 두루 포함된 시각장애인 출사단 가운데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1급 전맹인도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사진전공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피사체의 모양과 색깔, 거리 등의 정보를 얻었고, 찍은 사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날 촬영에 참여한 권도연(26.여.시각장애 1급) 씨는 "아직 사진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배워 나갈수록 비장애인들과 사진에 대해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온 박규민(30.시각장애 1급)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과와 같은 정물의 촬영에 관심이 많다"면서 "기회만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기획해 사진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시각장애인의 사진은 피사체가 반이 잘려나가거나 찍으려던 것이 빠지기도 하는 등 오히려 더 자유롭다"라고 말했다.

매주 1차례씩 서울 종로구 상명대에서 현직 교수 및 강사들로부터 사진 강의를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지난해 동아미술제 전시기획 공모에 작품 3점이 당선될 정도로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22~28일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1층 갤러리에서 2008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진전을 갖고 지금까지 야외수업과 출사 등에서 찍은 사진 4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취재: 최정인 기자=인천취재본부, 편집: 신상균 VJ

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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